바이든, 한국전 참전기념비 헌화…동맹 재건 강조

입력 2020-11-1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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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의 희생과 봉사 존중”
12일 문 대통령·스가 총리와 전화 회담 예정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질 바이든 여사가 11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을 찾아 기념비 앞에서 경례하고 있다. 필라델피아/AP연합뉴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질 바이든 여사가 11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을 찾아 기념비 앞에서 경례하고 있다. 필라델피아/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1일(현지시간)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찾았다.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의 동맹 균열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며 동맹 재건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의 기념비를 찾아 15분간 참배했다. 검은 정장을 입은 바이든 당선인과 질 바이든 여사는 패트릭 듀건 필라델피아 판사와 짐 케니 필라델피아 시장에 이어 세 번째로 기념비에 헌화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그동안 장남 보 바이든이 이라크전에 참전했을 때를 종종 언급하며 군인 가족들의 마음을 깊이 공감한다고 언급해왔다. 질 바이든 여사는 바이든 당선인이 부통령으로 재직할 당시 세컨드레이디로서 군인 배우자와 가족 문제를 핵심 가치로 삼았다. 따라서 영부인이 된 후에도 군 가족 문제에 주목할 가능성이 크다.

바이든 당선인은 행사 이후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하지는 않았다. 다만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재향군인의 날, 미국 국민이 저에게 안겨준 명예와 책임의 무게를 느끼며 차기 대통령으로서 신성한 의무를 존중할 것을 맹세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 직전에는 “오늘 우리는 미군 제복을 입은 이들의 봉사를 기린다”며 “나는 군인들의 희생을 존중하고 봉사를 이해하며 당신이 지키기 위해 싸운 가치를 절대 배반하지 않을 최고 사령관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또 별도 성명을 내고 “여러분(재향군인)이 마땅히 받아야 할 존경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대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 전사자를 두고 ‘루저’라고 말했다는 폭로가 나온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바이든 당선인이 재향 군인의 날에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은 것은 동맹 재건 의지를 나타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달 29일 기고문에 “대통령으로서 우리의 군대를 철수하겠다는 무모한 협박으로 한국을 갈취하기보다 우리의 동맹을 강화하면서 한국과 함께 설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12일 첫 전화 통화를 진행한다. 일본 주요 언론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측도 같은 날 바이든 당선인과 통화한다고 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전날 유럽 주요국 정상과 잇달아 통화하며 동맹 강화를 강조한 만큼, 아시아 동맹국에도 같은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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