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광화문 집회 주동자는 도둑 아니라 살인자"

입력 2020-11-05 10: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재인산성" 지적에 발끈...여야 고성 오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4일 8.15 광화문 집회에 대해 "집회 주동자는 도둑놈이 아니라 다 살인자"라고 맹비난했다.

이날 청와대를 대상으로 진행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광복절 집회를 두고 "'재인산성' 사건"이라며 "소름이 돋았다"고 하자 노 실장은 집회 사진을 꺼내보이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박 의원은 "경찰이 버스로 국민을 코로나 소굴로 가두고 문재인 대통령은 경찰을 치하했다"고 일격을 가했다. 이어 차벽 설치로 인해 '거리두기'가 어려워져 "(코로나19) 감염도를 높였다"고 비난했다.

그러자 노 실장은 "이 사건으로 정말 많은 확진자가 나왔고 사망자도 엄청나게 나왔다"며 "허가되지 않은 광복절 집회만으로 확진자만 600명 이상이 나왔다"고 맞섰다.

집회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으로 경제 상황이 어려워졌다는 점도 들었다. 노 실장은 "광복절 집회는 경제 성장률 0.5%포인트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불법 집회에 참석하는 사람들을 옹호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특히 "집회 주동자들은 도둑놈이 아니라 다 살인자"라고 날을 세웠다.

계속되는 설전에 여야 의원들 사이에서도 고성이 오갔다. 이에 김태년 위원장이 양측을 만류하고 정회를 선포하며 설전이 일단락됐지만, 회의 속개 이후에도 갑론을박은 계속됐다.

이후 노 실장은 "국민을 대상으로 살인자라고 한 적은 없다. 집회 주동자에 대해서만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도둑놈이라기보다 살인자가 맞다'는 표현을 썼는데 저도 너무 과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165,000
    • -3.34%
    • 이더리움
    • 4,513,000
    • -3.36%
    • 비트코인 캐시
    • 842,500
    • -2.03%
    • 리플
    • 3,028
    • -3.23%
    • 솔라나
    • 198,000
    • -4.67%
    • 에이다
    • 619
    • -5.64%
    • 트론
    • 426
    • +0%
    • 스텔라루멘
    • 358
    • -5.04%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60
    • -1.1%
    • 체인링크
    • 20,290
    • -4.34%
    • 샌드박스
    • 209
    • -6.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