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마크 되었습니다.
    마이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신간] 조선 시대 보통 사람들의 '밥벌이' 역사

입력 2020-11-04 14:07

◇ 조선잡사/ 강문종·김동건·장유승·홍현성 지음/ 민음사 펴냄/ 1만8000원

사극에서는 중요한 정보를 전할 때 말을 달리는 묘사가 많지만, 실제 조선에서 말은 무척 비싸고 귀한 몸이었다. 전쟁에 쓰이고 조공으로 바치느라 늘 부족한 말 대신 결국 '몸값이 싼' 사람이 달렸다. 국가의 간선 통신망에서 민간까지 '인간 메신저' 보장사(報狀使)가 활약한 배경이다. 잘 달리는 노비를 거느린 양반은 정보력으로 권세를 떨쳤다면, 보장사 일을 하는 백성은 밤낮없이 권력자들의 소식을 전하느라 다리가 부르텄다.

냇가에서 사람을 업어다 건네준 월천꾼, 기근·질병 등으로 길에서 죽은 시신을 묻어 준 매골승(埋骨僧), 군대에 대신 가 주는 아르바이트인 대립군(代立軍) 등등 조선의 '극한 직업'은 당시의 사회 경제적 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책은 조선 시대 직업의 정확한 실상을 문헌 근거와 함께 들여다보며, 그러한 일들이 어떤 역사적 맥락에서 이루어졌는지를 찬찬히 살핀다.

조선 여성들이 집안일만 했으리라는 선입견을 바로잡는 1부 '일하는 여성들'로 시작한다. '극한 직업', '예술의 세계', '기술자들', '불법과 합법 사이', '조선의 전문직', '사농공'까지 총 7부로 엮었다. 이제 존재하지 않는 직업도 있고, 거의 똑같은 형태로 남아 있는 직업도 있는 가운데 변하지 않는 것은 먹고사는 일을 둘러싼 보람 또는 애환이다. 어렵고 험난한 '업'을 이어가는 모든 직업인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한다.

  • 좋아요-
  • 화나요-
  • 추가취재 원해요-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300,000
    • -0.63%
    • 이더리움
    • 2,954,000
    • +3.87%
    • 비트코인 캐시
    • 997,500
    • +8.96%
    • 리플
    • 2,253
    • +8.79%
    • 라이트코인
    • 339,400
    • -0.21%
    • 에이다
    • 1,803
    • +5.93%
    • 이오스
    • 9,535
    • +9.64%
    • 트론
    • 178.4
    • +3.06%
    • 스텔라루멘
    • 816.7
    • -1.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375,500
    • +7.19%
    • 체인링크
    • 45,780
    • +7.84%
    • 샌드박스
    • 793.5
    • -7.84%
* 24시간 변동률 기준
MS의 정책 변화로 익스플로러 사용자분들은
URL 복사 기능 사용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