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분산탄 분할법인 주식 전량 처분

입력 2020-11-0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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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억 원에 디펜스케이에 매각…나머지 지분은 회사 옮기는 임직원에 지급

㈜한화는 2일 분산탄 사업을 물적분할해 신설한 주식회사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KDI) 지분 40만 주 중 31만2000주를 디펜스케이에 78억 원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디펜스케이는 KDI로 옮기는 직원 일부로 이뤄진 특수목적법인(SPC)이다.

KDI 대표로 임명된 정정모 대표가 이 법인의 대표를 맡는다.

㈜한화는 KDI 지분 매각을 위해 지명경쟁입찰 절차를 거쳐 적법한 기준에 따라 디펜스케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매각 협상을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매각 후 잔여지분은 모두 KDI로 옮긴 임직원들에게 위로금 등 형태로 지급한다.

KDI 본사 소재지는 세종시이며 직원 220여 명 규모다.

㈜한화 관계자는 "방산 업체 매매와 관련한 정부 인허가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이번 절차가 끝나면 KDI에 대한 한화의 지분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한화가 분산탄 사업 부문을 분할하는 것은 주력인 태양광 사업을 원활히 확장하기 위한 차원이다.

유럽에서는 분산탄을 비인도적 무기로 분류한다. 친환경 정책을 선도하는 이 지역에서 분산탄 사업이 태양광 사업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번 결정에는 한화 오너 3세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한화 전략부문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벨기에ㆍ아일랜드ㆍ이탈리아ㆍ룩셈부르크ㆍ뉴질랜드 등 5개국은 분산탄 업체에 대한 투자를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프랑스 연금준비펀드와 노르웨이 정부연금, 스웨덴 연금펀드, 네덜란드 공무원연금, 덴마크 공적연금 같은 유럽 연기금들도 분산탄 업체엔 투자하지 않는다.

㈜한화는 이날 공시에서 사업분할의 이유로 "분산탄 이슈를 해소하고 국제사회의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기준을 충족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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