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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TALK] 마비 증상에 눈앞이 뿌옇다면?…'다발성경화증' 의심해야

입력 2020-10-24 10:00

(게이티이미지뱅크)
(게이티이미지뱅크)

온몸이 마비되는 것처럼 양팔과 다리에 힘이 빠지고, 눈앞이 뿌옇거나 배뇨ㆍ배변 장애 등 몸에 이상 반응 나타난다면 ’다발성경화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다발성경화증은 뇌와 척수, 시신경 등에 발생하는 중추신경계 자가면역질환으로, 면역계의 다양한 세포에서 나오는 분비 물질이 신경 세포막을 손상해 신경 자극 전달에 문제가 생길 때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다발성경화증은 20~40대 연령대에 주로 나타나고 또 남성보다 여성의 발병률이 2배 이상 높다. 유전 질환은 아니지만, 가족 중 환자가 있으면 더 많이 발생한다. 주로 북유럽, 북미, 호주 환자들에게 나타난다고 알려졌고, 아시아에서는 드문 질환으로 꼽히지만 최근 들어 국내에서도 환자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건강통계에 따르면 다발성경화증 환자는 2010년 2156명에서 2019년 2565명으로 약 20% 증가했다.

다발성경화증 증상은?…“시각장애부터 감각 이상까지 다양”

다발성경화증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면역체계의 이상 기능으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발성경화증은 신경 손상이 발생한 부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발현되는데 증상을 제대로 파악해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발성경화증 환자 대부분은 초기에 시신경이나 척수(등골)에 염증을 겪는다. 시신경염은 주로 한쪽 눈의 통증과 함께 눈앞이 뿌옇게 흐려져 보이는 시각장애(중심 시야 장애, 시각감퇴, 색감의 장애 등)가 주된 증상이고, 심하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척수염은 염증이 나타난 척수의 부위에 따라 양다리 혹은 양팔까지 침범한 운동마비나 감각 이상, 배뇨ㆍ배변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허리 혹은 목 디스크와 같은 척추질환으로 오진하고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때도 있다.

특히 20~40세의 젊은 연령대는 갑작스러운 안구의 통증이 동반된 시력장애, 양다리나 팔의 감각 장애와 근력저하가 발생한다면 반드시 다발성경화증의 전조증상이라고 할 수 있는 시신경염과 척수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 외에도 침범하는 중추신경계의 부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여러 가지 다른 뇌 질환에서 볼 수 있는 증상들이 뇌의 각 부분의 기능에 따라 물체가 이중으로 보이거나 어지럼증, 팔이나 다리에 힘 빠짐, 언어장애, 판단력 장애, 기억력 장애 등의 증상으로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초기에는 뇌졸중, 치매, 파킨슨병, 심지어는 뇌종양 등으로 오진 받는 경우도 있다.

다발성경화증, 진단은 어떻게?…MRI가 필수

다발성경화증을 진단할 때 가장 중요하고 필수적인 검사는 MRI(자기공명영상)이다. 증상에 맞춰 의심되는 부위의 촬영을 먼저 하지만, 증상이 없다 하더라도 염증반응이 있을 수 있어 뇌뿐만 아니라 척수 전체를 검사하는 것이 좋다. 또 허리부위에서 가는 바늘을 가지고 척수를 둘러싼 뇌척수액을 뽑아내 신경계의 염증이 어떤 형태인지, 신경 수초를 손상하는 다른 원인이 있는지를 분석하는 뇌척수액 검사도 다발성경화증을 진단하는 방법으로 꼽힌다. 시신경이나 척수에 나타난 증상을 인식하지 못하고 지나갔을 가능성도 있기에 손상의 흔적이 있는지 찾기 위해 뇌유발전위 검사를 받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도 확진이 되지 않고 다발성경화증 의증으로 남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는 오랜 기간 병의 경과 과정을 담당 주치의와 상의하며 주의 깊게 관찰해야 적절한 진단이 가능하다.

완치는 불가능하지만…치료는 어떻게?

다발성경화증은 완치할 수 없는 질환이지만, 재발의 빈도나 정도를 낮춰 최대한 장애가 남는 것을 억제할 수 있는 치료법을 사용하고 있다.

급성기 치료와 재발방지치료 모두 주로 약제를 통해 치료한다. 급성기 치료에는 고용량의 스테로이드를 사용해 염증반응을 억제하고, 급성기 치료 이후에는 재발의 빈도를 줄이기 위해 인터페론 주사 요법을 시행한다.

질병 초기부터 재발을 줄일 수 있는 치료를 하는 것이 향후 환자의 후유증 정도를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나 나온 뒤에는 이 질병에 관한 관심은 어떻게 하면 초기에 진단하느냐에 맞춰져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십 년여간 재발예방을 위한 많은 약제가 출시돼 약제 선택의 폭도 점점 넓어지고 있다.

김병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뇌신경센터 신경과 교수는 "다발성경화증은 전신에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고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며, 치료가 늦을수록 영구적인 장애가 남을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진단뿐 아니라 질병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전방위로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의료기관을 통해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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