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비대면 특수'에도 어닝 쇼크...3분기 신규 가입자 증가세 주춤

입력 2020-10-21 08:44 수정 2020-10-2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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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대비 순가입자수 증가폭 둔화
주주서한에 “향후 잉여 현금흐름 꾸준히 개선될 것”

▲애플TV 화면에 나타난 넷플릭스 아이콘. 뉴저지/AP뉴시스
▲애플TV 화면에 나타난 넷플릭스 아이콘. 뉴저지/AP뉴시스

동영상 스트리밍 강자 넷플릭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비대면 특수'에도 불구하고 어닝 쇼크를 냈다. 분기 순가입자 수 증가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의 성장세가 한계에 달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넷플릭스는 20일(현지시간)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64억3563만 달러(약 7조3302억 원)로 발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순이익은 19% 증가한 7억8997만 달러를 기록해 매출과 순이익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순가입자 수는 220만 명에 그치며 시장의 예상치인 332만 명은 물론 넷플릭스의 자체 예상치 250만 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넷플릭스는 4분기 순가입자 수를 600만 명으로 제시했는데, 이 역시 시장 예상치 654만 명을 밑돌았다. 1분기 1577만 명, 2분기 1009만 명이 새로 가입을 한 것에 비하면 크게 감소한 수준이다. 상반기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입자가 급증했지만 3분기 들어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 닛케이는 “여름이 지나고 음식점이나 사무실이 다시 열리기 시작하면서 집에 있던 사람들의 수가 줄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넷플릭스의 주가는 1% 하락 마감했는데, 예상을 하회하는 실적 소식에 시간외 거래에서 추가로 6% 가까이 빠졌다.

넷플릭스는 올해 연간 회원수는 2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드라마 ‘에밀리 파리에 가다’가 미국과 유럽에서 인기를 얻고 있으며, 한국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일본에서 붐을 일으키는 등 모멘텀이 다수 있다는 입장이다.

4분기 매출은 65억7200만 달러, 당기순이익은 6억1500만 달러로 전망했다. 다만 코로나19로 멈췄던 자체 콘텐츠 제작 활동이 재개됨에 따라 4분기 잉여 현금흐름은 마이너스(-)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넷플릭스는 주주 서한에 “올해 전체 잉여 현금흐름은 약 20억 달러로 예상한다‘며 ”수익성을 높이고 오리지널 프로덕션이 성장하면서 향후 몇 년 간 현금흐름은 계속해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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