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화물 수요 대응 차원 '무급휴가' 외국인 조종사 복귀 추진

입력 2020-10-2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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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제도 변경해 기장 부족 문제 해결하자"…대한항공 "안전과 연관돼 있어 어려워"

▲대한항공 화물기.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 화물기.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올해 4월부터 무급휴가 중인 외국인 화물기 조종사 일부를 복귀시키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연말 이후 계속 늘어나는 화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20일 대한항공과 노조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무급휴가 중인 B747ㆍB777 화물기 외국인 조종사 일부를 복귀시키는 방안을 전제로 노조와 협의 중이다.

대한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4월부터 계약직 외국인 조종사 무급휴가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 외국인 조종사 280여 명이 무급휴가 중이다.

노조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B777 조종사 30명, B747 조종사 10명 등 총 40명의 외국인 조종사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B747ㆍB777 한국인 기장은 전원 투입된 상황이다. 다만 대한항공은 화물 수요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화물기 조종사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해당 기종 내국인 승무원 수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기종 전환을 위한 교육이 장기간 걸리는 점을 고려했다. 당장의 인력 부족 현상을 해소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기종 전환 교육은 평균 6개월가량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노조는 비행 경력이 많은 부기장이 기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변경해 기장 부족 문제를 해결하자고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외국인 기장 대신 내국인 부기장을 복귀시키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장 2명ㆍ부기장 1명으로 운영 중인 '3 파일럿'(3 Pilot) 제도를 기장 1명ㆍ부기장 2명으로 변경하자고 노조는 요구 중이다. 노조는 부기장이 기장 역할을 하는데 2주가량의 교육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비상상황에 대한 대응능력 강화 등 안전운항과 관련된 사안이라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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