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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트렌디스] 나도 꼰대일까?…4050 꼰대 문화 반격하는 2030세대

입력 2020-10-19 15:31 수정 2020-10-21 14:08

1980년 대부터 2000년대 초반에 속하는 MZ세대. 'MZ트렌디스'는 MZ세대의 트렌드(Trend)+이것(This)의 합성어로 '인싸템', 'OO족' 등 MZ세대에 맞는 소비 트렌드부터 유행까지 알아볼 수 있는 코너입니다.

직장 내 20~30대 젊은 직원과 40대 이상 상사와의 세대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2030세대는 답답한 기성세대를 '꼰대'라고 칭하고 있는데요. MZ트렌디스 2화에서는 이러한 직장 또는 사회 내 '세대갈등'에 대한 인식들을 살펴보겠습니다.

꼰대

권위적인 사고를 가진 어른이나 선생님을 비하하는 학생들의 은어로 최근에는 꼰대질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의미

'꼰대'는 이같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이 단어를 보자마자 한 사람 또는 여러 사람이 생각나고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면 할수록 나에게서도 꼰대 같은 면이 있다고 느낄 수도 있을 텐데요. 나이를 불문하고 본인이 '꼰대'인지 간단한 테스트를 먼저 해보겠습니다.

2030세대인 기자 본인은 해당 문항 중 4개의 문항을 체크해 '잠재적 꼰대'라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벌써부터 잠재적 꼰대라 언제 진정한 꼰대가 될지는 의문인데요. 이같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꼰대'로 시작해 '요즘 애들'과의 갈등은 세대 갈등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대한상공회의소에서는 직장 내 세대갈등에 대해 실태조사를 한 결과, 63.9%가 세대 차이를 느끼고 있다고 답했는데요. 이에 따라 대한상의에서는 '한국 기업의 세대갈등과 기업문화 종합진단 보고서'를 통해 이러한 문화에 대해 상황·원인 분석 등을 제시했습니다.

퇴근·업무지시·회식 전부 세대 차이…의무 중심 vs 권리 중심

1. 정시퇴근

첫 번째 세대갈등 상황으로는 '정시퇴근' 입니다. 윗세대는 정시퇴근에 대해 '일에 대한 책임감 부족'이라 주장했지만, 아랫세대는 '야근을 당연시하는 것은 부적절' 하다고 반박했는데요. 해당 실태조사에 따르면 '성과를 위해 야근은 어쩔 수 없다'라는 항목에 대해 40·50대의 긍정 응답 비율은 각 35.5%·42.8%였습니다. 반면, 20·30대는 26.9%·27.2%로 큰 격차를 나타냈는데요. 윗세대는 맡겨진 일이 먼저이며 '의무' 중심의 가치관으로 일하지만 아랫세대는 근로 계약서상 근무시간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권리' 중심으로 생각해 갈등을 초래하는 것이었습니다.

2. 업무지시

두 번째 세대갈등 상황으로는 '업무지시' 입니다. 윗세대는 "알아서 해봐"라는 식인 반면, 아랫세대는 "일의 이유와 방식부터 알아야"라는 말로 반박했습니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업무지시의 합리성·명확성에 대해 모든 세대에서 긍정적 평가가 적었는데요. '업무 관행이 합리적인지'와 '리더의 지시가 명확한지'에 50대가 상대적으로 긍정 응답 비율이 높았지만 20대·30대·40대 세대 전부 긍정적 응답이 절반을 넘지 못했습니다.

윗세대는 일을 배워왔지만, 관행으로 받아들이는 '지도(map) 세대'이지만 아랫세대는 명확한 지시를 바라는 '내비게이션(navigation) 세대'로 분석돼 세대 갈등이 만들어진 것이죠.

3. 회식

세 번째 세대갈등 상황으로는 '회식' 입니다. 윗세대는 "계륵 같지만 소통에는 필요"하다라고 주장하는 반면, 아랫세대는 "장소 예약부터 상사 얘기까지 의전의 연속"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2030세대뿐만 아니라 4050세대 모두 '회식 만족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에 대한상의 관계자는 회식이라는 껍데기에 의의를 두기보다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회동 방법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1980년대 이후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가 사회에 진출해 2030세대를 형성하면서 집단주의 성향이 약해지고 개인주의 성향이 높아졌다는 의미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세대별 성향 차이로 인해 윗세대는 2030을 '요즘 애들'로 보게 된 것이고, 아랫세대가 볼 때 4050은 '꼰대'로 비춰져 개인 간, 크게는 집단 간의 갈등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죠.

한두 살 더 높아서 충고해준다는 '젊은 꼰대'

하지만 '꼰대'는 세대 차이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수평 조직에서 성장한 젊은 세대들로 인해 이른바 '젊은 꼰대'가 나타나면서 직장 내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20·30대에서도 본인보다 지위가 낮거나 나이가 어린 이들에게 충고해준다는 명목으로, 간섭과 지적을 하는 경우도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실제 지난해 사람인이 직장인 194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5.4%가 '직장 내 젊은 꼰대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직장인 10명 중 7명 이상이 '젊은 꼰대'의 존재를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죠.

'젊은 꼰대'들은 직장 동료 또는 후배에게 자신의 경험이 전부인 양 충고하며 가르치거나(57.8%) 자유롭게 의견을 말하라고 하고 결국 본인의 답을 강요하며(41.3%) '선배가 시키면 해야 한다'라는 식의 상명하복을 강요하는(40.7%) 등의 행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한, 젊은 꼰대의 특징은 '자신은 40·50대 꼰대와는 다르다고 생각한다'(48.6%)라는 점입니다. 이어 자신은 권위적이지 않고 스스로 합리적으로 생각한다는 답변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참견과 스트레스로 인해 직장 내 인간관계를 포기하는 이들도 나타났습니다.

취업포털 '사람인'에서 1314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4.1%가 스스로를 '자발적 아싸'라고 답했다는 점에서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연령대에 따라 '자발적 아싸'를 자청한 순위를 보면 30대(49.5%)·20대(44.4%)·40대(39.1%)·50대 이상(28.9%) 순으로, 기성세대에 비해 2030세대의 비율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꼰대 문화에 대해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꼰대는 필요 이상으로 체면치레와 허례허식을 중시하며, 주류층 대접을 받고 싶어한다"라고 말했는데요. 이에 "말을 줄이고 상대방의 말을 먼저 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결책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누구에게든 존댓말을 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며 1인칭 화법이 아닌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느냐?", "당신의 의견을 듣고 싶다" 등 2인칭 화법을 추천했습니다. 이같이 사소한 변화로부터 시작해 '꼰대'라는 타이틀에서 벗어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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