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대책 통했나... 강남구 아파트값 넉달만에 하락

입력 2020-10-15 16:16 수정 2020-10-15 18: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 18주 만에 하락전환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이 넉 달 만에 하락했다.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대책과 보유세(종합부동산세+재산세) 인상에 따른 부담 등으로 고가 주택의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가 떨어진 영향이다.

1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주(12일 기준) 서울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1% 내렸다. 지난 6월 둘째주 이후 18주 만의 하락 전환이다. 최근 8주 연속 0.01% 오르다 지난주 보합(0.00%)으로 꺾인 뒤 이번주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은 강남구가 유일하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등 재건축 단지들의 호가 조정이 강남구 전체 집값 하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형은 호가가 22억5000만 원을 유지하다가 이번주 21억7000만 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대치동 한보미도맨션 전용 34㎡형 같은 기간 호가가 25억5000만 원에서 25억원으로 내렸다.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이 넉 달 만에 하락했다. 강남구 대치동 일대에 들어선 아파트 단지들. 사진 앞쪽이 은마아파트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이 넉 달 만에 하락했다. 강남구 대치동 일대에 들어선 아파트 단지들. 사진 앞쪽이 은마아파트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다만 강남 아파트값이 추세적으로 하락 전환했다고 속단하는 건 무리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강남3구에 속하는 송파구는 지난주 오름세를 멈췄다가 이번주 0.01% 상승했기 때문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강남구 아파트값 소폭 하락으로 본격적인 하락장이 시작됐다고 보기엔 시장의 매물 유통량이 너무 적다"며 "패닉 바잉(공황 구매)은 진정됐지만 서울 집값은 당분간 강보합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번 주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0.01% 오르며 8주째 보합권에 머물렀다. 안정세를 보이는 매매시장과 달리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08% 오르며 68주 연속 상승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996,000
    • -3.24%
    • 이더리움
    • 4,522,000
    • -3.13%
    • 비트코인 캐시
    • 690,000
    • -3.23%
    • 리플
    • 754
    • -2.33%
    • 솔라나
    • 210,200
    • -6.91%
    • 에이다
    • 680
    • -3.27%
    • 이오스
    • 1,235
    • -0.16%
    • 트론
    • 168
    • +2.44%
    • 스텔라루멘
    • 162
    • -4.7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900
    • -5.89%
    • 체인링크
    • 21,160
    • -3.47%
    • 샌드박스
    • 658
    • -6.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