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 화재' 속수무책…울산에 고층 화재진압용 고가사다리차 없어

입력 2020-10-0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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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울산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 (연합뉴스)
▲9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울산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 (연합뉴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고층 건물 화재 진압에 필요한 70m 고가사다리차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완주 국회의원이 소방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3층 높이 건물까지 접근할 수 있는 70m 고가사다리차를 전국에서 열 대뿐이다. 서울과 경기, 인천에 두 대씩 배치돼 있고 부산과 대전, 세종, 제주에 각각 한 대가 있다. 나머지 지자체엔 고층 화재 진압을 위한 사다리차가 없다.

8일 불이 난 울산 남구 달동 주상복합건물 '삼환아르누보'에서도 사다리차가 고층부에 접근을 못 해 중간층까지만 차량으로 물을 뿌렸다. 높이가 113m에 이르기 때문이다. 고층부는 소방관이 각 호실로 진입해 불을 껐다.

다만 70m 고가사다리차도 30층이 넘는 초고층 화재 진압에는 역부족이다. 차체가 크기 때문에 도심에선 차량이 진입할 공간을 확보하기도 어렵다.

박 의원은 "울산의 아파트 화재가 12층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70m 고가사다리차가 있었다면 빠른 대응이 가능했을 수 있다"라면서 "이번 화재에서 드러난 건축 자재, 소방시설, 화재 대응 장비 등 관련 문제를 종합적으로 점검해 고층 건축물 화재 안전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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