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3분기 영업익 12조3000억원

입력 2020-10-08 10:23 수정 2020-10-0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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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66조 원으로 역대 최대수준…스마트폰 등 IM부문 4조 영업익 달성 추정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
매출액 66조 원으로 역대 최대수준
18년 3분기 이후 분기 영업익 최대

삼성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침체에도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실적이 연결기준 매출 66조 원, 영업이익 12조3000억 원으로 잠정집계 됐다고 8일 밝혔다.

3분기 실적의 경우 전기 대비 매출은 24.6%, 영업이익은 50.92% 늘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6.45%, 영업이익은 무려 58.1%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 4분기(10조8000억 원) 이후 2년 만에 10조 원을 웃돌았다. 같은 해 3분기 영업이익 17조5700억 원 이후 최대 실적이다.

매출은 66조 원으로 분기 실적으로 역대 최대치에 근접하거나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이번 실적은 어닝서프라이즈로 평가받는다. 증권사들이 전망한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매출 63조8879억 원, 영업이익 10조2859억 원이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예상 평가보다 크게 늘었다. 특히 매출은 컨센서스보다 3조 원, 영업이익은 2조 원 늘었다.

삼성전자는 IM(IT·모바일) 부문과 CE(소비자가전) 부문에 힘입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IM부문의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4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도 전 분기 대비 50% 이상 늘며 32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IM부문은 코로나19 지원금으로 인한 스마트폰 판매 증가, 5G(5세대 이동 통신) 장비 수주 등으로 영업이 호조를 보인다. 분기에 출시된 갤럭시 노트20 시리즈, 갤럭시Z플립 등 주력 스마트폰 모델이 판매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47~49%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과 인도 갈등으로 인도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점유율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5G 이동 통신 시장에서의 강세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버라이즌과 7조9000억 원 규모의 네트워크 장비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는 한국 통신 장비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수출 계약이다.

CE부문은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하며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영업이익률도 2분기 대비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12조 원대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락다운(이동제한)으로 억눌렸던 북미·유럽 등지의 수요가 강하게 나타나며 TV와 가전제품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DS(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감소하며 5조 원대로 추정된다. 메모리는 5.7% 감소하고 비메모리는 64.9%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매출은 19조 원대로 전 분기 대비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상무부의 화웨이 제재 발표로 화웨이의 부품 재고 대량 확보 수요가 발생하며 3분기 매출 하락을 방어한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은 35조 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IBK투자증권은 “주력 제품인 반도체의 부진이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라면서 “그러나 LCD 생산설비 조정으로 실적 변동성이 낮아지고, 채널 비용이 높았던 CE 사업부의 비용 구조의 변화로 안정적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을 확보했다. 하반기에는 모바일 업황 개선으로 상반기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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