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부부,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격리…최측근 힉스 백악관 보좌관, 양성 판정

입력 2020-10-0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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힉스 보좌관, 이번 주 트럼프 대통령 유세에 여러 차례 동행
트럼프 대통령 부부, 현재 검사받고 결과 기다리는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도착해 공항을 나서고 있다. 클리블랜드/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도착해 공항을 나서고 있다. 클리블랜드/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전염될 위험이 커져 현재 격리에 들어갔다.

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최측근인 호프 힉스 백악관 보좌관이 이날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자 격리 절차를 시작했다.

31세의 힉스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2016년 대선 캠프에서 대변인으로 재직했으며 2018년 3월 폭스뉴스로 떠나기 전까지 백악관 공보국장을 지냈다. 그는 올해 2월 다시 백악관으로 복귀해 고문 역할을 맡았다.

힉스 보좌관은 이번 주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차례 함께 에어포스원에 탑승해 여러 곳을 방문하면서 선거운동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지난달 29일 대통령이 대선토론을 위해 클리블랜드로 갈 때 동행했으며 전날 미네소타 유세를 다녀올 때도 한 자리에 있었다.

그는 지난달 26일 펜실베이니아주 선거 유세장에서 활동할 때나 29일 클리블랜드에 착륙한 에어포스원에서 내릴 때 마스크를 쓰지 않았던 모습이 사진으로 찍히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백악관 보좌관인 호프 힉스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대통령의 미네소타주 선거 유세에 동행하기 위해 메릴랜드주의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에어포스원으로 향하고 있다. 그는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앤드루스/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백악관 보좌관인 호프 힉스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대통령의 미네소타주 선거 유세에 동행하기 위해 메릴랜드주의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에어포스원으로 향하고 있다. 그는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앤드루스/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와 멜라니아는 힉스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나서 검사를 받았다. 격리해야 할지 감염됐는지는 아직 모르겠다”며 “아직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우리는 호프와 많은 시간을 보냈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폭스뉴스 인터뷰 한 시간 뒤 트위터에 “우리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격리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검사 결과 아직 나오지 않은 이유 불분명"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반적으로 대통령과 다른 백악관 관리들은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별하는 데 있어서 검사 결과가 빨리 나오는 테스트를 사용한다”며 “아직 대통령에 대한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힉스 보좌관은 양성 판정을 받은 백악관 보좌관 중 가장 고위층에 있다고 WP는 전했다. 앞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 대변인인 케이티 밀러가 지난 5월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트럼프 선거캠프 재정 위원장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여자친구인 킴벌리 길포일이 7월에 코로나19에 걸렸다. 힉스 이전에 백악관에서 코로나19에 걸린 최고위층 관리로는 7월 말 감염이 확인된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있다.

백악관은 보좌관과 기자, 그밖에 대통령과 접촉하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매일 코로나19 테스트를 실시한다. 그러나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검사만으로 완벽하지는 않다”며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바이러스에 대한 최선의 보호책”이라고 지적해왔다.

트럼프는 최근 대규모 선거 유세와 행사를 주도했으며, 그와 측근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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