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文대통령 방한 요청에 “러시아산 백신 맞고 가겠다”

입력 2020-09-28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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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수교 30주년 맞이 정상통화…협력 증진 방안 논의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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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 통화를 통해 양국 협력 증진 방안과 한반도 정세 등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

청와대는 28일 문 대통령이 30일로 양국 수교 30주년을 맞아 푸틴 대통령과 정상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의 직접 소통은 지난해 6월 일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정상회담에 이어 1년 3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한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러시아의 건설적 역할과 지지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증진을 위한 노력에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특히 유라시아 공동번영을 위한 '9개 다리' 협력 사업이 성과를 쌓아나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업은 문 대통령이 2017년 9월 러시아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 기조연설에서 극동지역 협력방안으로 제시한 가스, 철도, 항만, 전력 부문 협력을 의미한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세계백신연구소(IVI) 활동에 러시아도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매우 높은 수준의 한국 방역 조치가 인상 깊었다"며 "IVI 참여는 보건 당국을 통해 검토하겠다"고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는 대로 방한을 통해 양국 관계가 발전하기를 고대한다는 문 대통령의 말엔 “러시아산 백신을 맞고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화답했다.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방한이 성사돼 양국 관계 발전을 논의하기를 고대한다는 문 대통령의 말에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산 백신을 맞고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지지도 요청했다. 푸틴 대통령은 “현 보호무역주의 타개와 WTO 신뢰 회복을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연해주 내 한국기업 전용 산업단지 조성, 서비스·투자 FTA(자유무역협정) 협상 등도 이날 통화에서 현안으로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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