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대유행에 또 재고 동날라”…재고 비축하는 美 식료품점들

입력 2020-09-2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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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의 재고 계획 시작 수개월 전에 칠면조·햄 확보 -제품 세척·소독 위한 ‘팬데믹 팰릿’ 만들기도 -식료품점들, 수주 간 물자비축→수개월 단위 물자비축 목표로

▲FIL미국 피닉스의 한 매장에 있는 식료품 카트에 캠벨의 다양한 수프가 담겨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 없음. AP연합뉴스
▲FIL미국 피닉스의 한 매장에 있는 식료품 카트에 캠벨의 다양한 수프가 담겨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 없음. AP연합뉴스
미국 전역의 식료품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유행 동안의 재고 부족을 피하기 위해 미리 제품을 비축해두고 있다고 CNN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앞서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미국에서는 종이타월, 물티슈 등 생활용품 사재기로 품귀 현상이 일어났다. 이에 식료품점들은 올겨울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상품을 비축해두지 않으면 품귀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고 보고 비축에 들어갔다.

미국의 슈퍼마켓 체인 사우스이스턴그로서스는 평년보다 일찍 재고 정리를 하고 일부 품목은 수개월 앞당겨 매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앤서니 허커 사우스이스턴그로서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통상 재고 계획을 시작하기 수개월 전인 여름에 추수감사절용 칠면조와 햄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식료품 도매업체 유나이티드내추럴푸드는 크랜베리 소스, 허브차, 감기약 등의 추가 재고를 확보했다. 미국 소매점 협동조합인 어소시에이티드푸드스토어는 창고에 재고가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최근 제품을 세척하고 소독하는 ‘팬데믹 팰릿’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곳은 수요가 많은 시나리오를 더 잘 관리할 수 있도록 프로토콜을 수립하고 있다.

식료품점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만 해도 몇 주간의 물자 비축에 초점을 맞췄지만, 지금은 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개월 분의 물자를 비축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과 재고 부족 사태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인식이 배경에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종이타월의 경우, 여전히 매장에 재고가 들쑥날쑥 하는 등 공급이 불안정한 상황이다. 사람들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청소나 설겆이를 더 자주해 판매가 급증한 데다 일부는 집에다 제품을 쌓아두고 있어서다.

세계 최대 살균 세정제 제조업체인 클로락스는 “팬데믹 기간의 엄청난 수요로 인해 소비자들은 2021년까지 물티슈와 다른 제품들의 부족을 계속해서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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