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넷 에힐만 '어스타임 코리아', 앨리웨이 광교 상륙

입력 2020-09-2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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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넷 에힐만의 '어스타임 코리아' 설치 전경. (사진제공=앨리웨이 광교.)
▲자넷 에힐만의 '어스타임 코리아' 설치 전경. (사진제공=앨리웨이 광교.)
세계적인 설치 예술가 자넷 에힐만의 작품 '어스타임 코리아(Earthtime Korea)'를 한국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라이프스타일센터 앨리웨이 광교는 "현대 미술계에서 주목하는 아티스트 자넷 에힐만의 작품을 오랜 기다림 끝에 헬로그라운드 광장에 전시하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자넷 에힐만은 섬유를 이용해 유연하면서도 빛과 바람에 따라 일렁이는 듯한 가변적인 작품을 만드는 미국 출신의 아티스트다.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공예 기술과 첨단기술을 결합해 바람에 따라 부드럽게 움직이는 거대한 초경량 예술작품을 베이징, 보스턴, 뉴욕, 홍콩 등에서 선보여왔다.

자넷 에힐만 작품의 특징은 독특한 소재다. 환경에 따라 변화하고 반응하는 맥락을 표현하기 위해 어부들이 사용하는 대형 그물망과 같이 얇고 가벼운 소재로 전시 공간을 꾸몄다.

이번에 선보이는 '어스타임 코리아'는 자넷 에힐만이 지구의 자전시간과 해수면 변동의 상호 연결성을 기록하는 과학 데이터 집합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작품이다. 인간과 자연을 아우르는 상호 연결성에 대한 고찰을 담았다.

특히 작가는 이번 작품을 위해 500여년 전의 한국 로프 제작 공예 기법 등을 참고했다. 수세기에 걸쳐 전승된 한국 장인들의 수작업 방식으로 작품을 만드는 등 한국 고유의 전통 문화를 작품에 반영했다. 옛 수공예 전통을 가장 현대적인 디지털∙기계화된 방법과 결합시켜 현재, 과거,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고자 했다.

자넷 에힐만은 "지치기 쉬운 일상 속에서 자기 내면의 목소리를 들으며 명상이 필요한 순간에 시간과 바람, 날씨, 그리고 기분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는 작품을 통해 감각적인 경험을 발견하고, 자신만의 의미를 만들어내기를 바란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한국의 관객들과 관계를 형성하게 되어 기쁜 이 마음을 멀리서나마 전하며, 언젠가 한국에서 직접 만날 날을 고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앨리웨이 광교는 '누워서 보는 전시'를 테마로 작품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전시 프로그램을 25일부터 10월 11일까지 약 2주간 운영한다. 25일부터 27까지 3일간 전시 오픈을 기념하며 작품의 유연한 움직임과 어울리는 잔잔한 선율의 버스킹 및 재즈 공연을 선보인다.

또한 프로그램 운영 기간 중에는 방문객들이 편히 누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에어소파가 놓인 좌석 공간이 헬로그라운드 광장에 마련된다. 이용 시간은 오후 4시부터 9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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