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미국서 4번째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착수

입력 2020-09-2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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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명 대상으로 최종 시험 들어가
1회 접종 차별화·다른 주요 백신은 최소 2회 접종해야 효과
냉장 상태서 보관할 수 있어 취급 편리
J&J, 연말까지 결과 도출·내년 10억 회분 생산 계획

▲존슨&존슨이 자사가 개발 중인 1회 접종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개하고 있다. AP뉴시스
▲존슨&존슨이 자사가 개발 중인 1회 접종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개하고 있다. AP뉴시스
존슨&존슨(J&J)이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미국에서 네 번째로 임상시험 마지막 단계인 3상에 착수했다고 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폴 스토펠스 J&J 최고과학책임자(Chief Scientific Officer·CSO)는 “연말까지는 결과 도출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할 것”이라며 “우리는 내년에 10억 회분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 모더나와 화이자, 영국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올여름 초 미국에서 임상 3상에 들어가 앞서가고 있다.

그러나 J&J의 백신은 몇 가지 이점이 있다고 WP는 전했다.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는 것은 바로 1회 접종으로 효과를 본다는 점이다. 미국에서 테스트 중인 다른 주요 백신 후보들은 면역 반응을 유발하려면 첫 번째 접종 후 3~4주 후에 2차 접종이 필요하다.

취급에 있어서 편리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J&J 백신은 냉동 배송되지만 3개월 동안 냉장 온도에서 액체 형태로 보관할 수 있다. 반면 선두주자인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은 사용 직전까지 영하 20℃~80℃에 이르는 초저온에서 보관해야 한다.

J&J와 파트너십을 맺은 보스턴 소재 병원 베스이스라엘디코니스메디컬센터의 댄 바로우치 바이러스·백신연구센터 책임자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단발 백신은 세계적인 전염병 통제에 상당한 물류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의 신속한 개발을 위해 막대한 돈을 투자하고 있다. J&J도 백신 개발 지원비와 1억 회분 사전 판매 등으로 약 15억 달러(약 1조7500억 원)를 받았다.

J&J 백신은 최신 기술인 바이러스 벡터 접근법을 사용한다. 이 방법은 감기 바이러스 등 비교적 피해가 덜한 바이러스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를 조합해 면역 효과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프랜시스 콜린스 원장은 “세계적으로 중대한 위기 상황에 있어서 백신 플랫폼이 다양하다는 점은 정말 좋은 일”이라며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0만 명에 달한다. 우리는 안전이나 효능을 희생하지 않고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로버트 레드필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이날 미국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내년 4월까지는 약 7억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이 준비될 것”이라며 “다만 접종을 원하는 미국인 모두에게 돌아가는 것은 7월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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