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싸는 신림3구역...새 옷 갈아입는 '신림뉴타운' 재개발 속도

입력 2020-09-24 14:56 수정 2020-09-2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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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남권 최대 정비사업인 신림뉴타운(신림재정비촉진지구)이 재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관악구청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관악구 신림뉴타운 3구역은 지난 6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고 현재 이주와 철거를 준비 중이다.

3구역 이주 채비…1구역은 서울시 '디자인 혁신' 추진 단지

2005년 뉴타운으로 지정된 신림뉴타운은 총 39만8420㎡ 규모로 모두 4개 구역으로 개발 중이다. 이 중 주거환경관리사업이 진행 중인 4구역을 제외하고 3개 구역만 재개발에 나선 상태다. 3개 구역의 개발이 완료되면 서남권을 상징하는 4944가구 규모의 주거타운으로 탈바꿈 할 전망이다.

신림뉴타운에서도 규모가 가장 큰 1구역은 14년 간 사업이 표류하다 지난해야 조합을 설립하며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올해 6월엔 서울시 도시·건축 혁신방안 대상지에 선정됐다. 도시·건축혁신방안은 천편일률적인 성냥갑 아파트 디자인에서 벗어나는 것을 목표로 서울시가 정비사업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원하는 방안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이 구역엔 2886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2구역은 사업시행 인가를 받고 현재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준비 중이다. 여기엔 1487가구 규모의 아파트 건립이 계획돼 있다. 이주를 준비 중인 3구역(571가구)은 총 3만5136㎡로 규모는 작지만 개발 속도는 가장 빠르다. 정비업계에선 내년 하반기께 분양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전철에 뉴타운 효과... '교통 오지' 이미지 벗고, 집값 뛰고

신림동은 그간 고시생들의 터전이자 교통 소외지역으로 꼽히는 등 낙후된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최근 뉴타운과 경전철 신림선 등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인프라 확충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서울대∼신림역∼보라매역∼대방역∼샛강역 등을 잇는 경전철 신림선은 오는 2022년 상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다.

여기다 최근 서울에서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와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중저가 지역 아파트가 무서운 기세로 오르면서 신림뉴타운 주변 시세도 탄력을 받았다.

2구역 인근에 있는 신림동 현대아파트 전용면적 71.9㎡형은 지난달 4억8500만 원에 거래됐다. 지난 2월 2억7500만 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6개월 만에 무려 2억1000만 원이 뛰었다. 현재 호가는 실거래가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인근에 위치한 우정하이비전2단지 전용 84㎡형은 지난 6월 5억3900만 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현재 호가는 최고 7억5000만 원에 달한다.

신림뉴타운 내 매물 가격도 오름세다. 3개 구역 중 입지가 가장 뛰어난 1구역은 지난해 3억 원대였던 매물이 올 초 4억 원대로 뛰었다. 신림동 K공인 측은 "1구역은 사업 속도는 더디지만 단지 규모가 가장 큰 데다 경전철 역세권에 위치한 평지여서 빌라 매물이 4억5000만~5억5000만 원 선에 달한다"고 말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신림뉴타운의 최대 장점은 지리적으로 강남권이나 여의도권에 가깝다는 것"이라며 "주변 상권까지 잘 갖춰져 있고, 분양가 상한제로 가격 역시 주변 시세 대비 낮게 나올 가능성이 커 향후 청약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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