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여야 대표 만나 '공정경제 3법' 우려 표명

입력 2020-09-22 16:13 수정 2020-09-22 16: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낙연 "경제계 의견 들을 것"…김종인 "재계 의견 잘 반영할 것"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실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예방한 뒤 발언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된 가림막에 박용만 회장의 얼굴이 반사되어 보이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실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예방한 뒤 발언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된 가림막에 박용만 회장의 얼굴이 반사되어 보이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2일 여야 대표를 찾아 '공정경제 3법'에 대한 강한 우려를 전달했다.

박 회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기업은 생사가 갈리는 어려운 지경에 처해 있는데 기업을 옥죄는 법안은 자꾸 늘어나고 있어 걱정이 늘어나는 것이 사실"이라며 "여야가 합의하면 (공정경제 3법이) 일사천리로 가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경제계의 목소리를 피력할 수 있는 절차가 없는 것이 문제라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박 회장은 토론의 장을 열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 대표는 "공정경제 3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당연히 경제계 의견을 듣는 과정을 거치겠다"며 "야당과도 충분한 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경제계도 우리가 나아갈 방향은 분명하다는 것에 동의하실 것이라 믿는다"며 "그 방향으로 어떻게 성공적으로 나갈지 방법을 만드는 데 경제계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앞서 오전에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났다.

김 위원장은 면담 후 "박 회장의 경제인 나름의 우려를 들었다"고 전하며 "나는 '우리가 한국 경제에 큰 손실이 올 수 있는 법을 만들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적절히 심의하는 과정에서 (재계의 우려를) 잘 반영할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고도 말했다.

또 "각자의 판단이 다를 수밖에 없으니 어느 정도 접점을 찾으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정거래 3법이란 상법ㆍ공정거래법ㆍ금융그룹감독법 개정안 등을 말한다. 대한상의를 비롯한 경제단체들은 이 법안이 기업 활동을 옥죌 수 있다며 여러 차례 우려를 표명해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살아남아야 한다…최강야구 시즌3, 월요일 야구 부활 [요즘, 이거]
  • 수영복 입으면 더 잘 뛰나요?…운동복과 상업성의 함수관계 [이슈크래커]
  • “보험료 올라가고 못 받을 것 같아”...국민연금 불신하는 2030 [그래픽뉴스]
  • [인재 블랙홀 대기업…허탈한 中企] 뽑으면 떠나고, 채우면 뺏기고…신사업? ‘미션 임파서블’
  • 한국 여권파워, 8년래 최저…11위서 4년 만에 32위로 추락
  • '최강야구 시즌3' 방출 위기 스토브리그…D등급의 운명은?
  • 르세라핌 코첼라 라이브 비난에…사쿠라 “최고의 무대였다는 건 사실”
  • 복수가 복수를 낳았다…이스라엘과 이란은 왜 앙숙이 됐나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676,000
    • -3.35%
    • 이더리움
    • 4,619,000
    • -3.39%
    • 비트코인 캐시
    • 725,500
    • -9.26%
    • 리플
    • 732
    • -3.56%
    • 솔라나
    • 198,100
    • -11.8%
    • 에이다
    • 686
    • -4.99%
    • 이오스
    • 1,106
    • -6.59%
    • 트론
    • 166
    • -1.78%
    • 스텔라루멘
    • 160
    • -4.1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150
    • -7.16%
    • 체인링크
    • 19,890
    • -8.04%
    • 샌드박스
    • 640
    • -7.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