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 종사자‧전문가 80%…“구글‧애플의 인앱결제 불공정”

입력 2020-09-16 16: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애플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애플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국내 인터넷 업계 종사자 및 전문가 10명 중 8명이 구글‧애플의 인앱결제 강제 적용 방침을 불공정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터넷정보학회는 인터넷 관련 교수 및 기관‧기업 종사자 9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1일에서 11일 사이 진행됐다.

인터넷 관련 업계 종사자와 전문가들의 79%가 구글‧애플의 인앱결제 강제 정책이 불공정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전혀 공정하지 않다’는 응답이 3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공정하지 않다’에 29%, ‘대체로 공정하지 않다’에 18%가 응답했다.

응답자 중 83%는 현행 30%인 인앱결제 수수료율에 대해서도 불공정하다 답했다. 적당한 수수료율로는 응답자의 50%가 ‘5~10%’를 꼽았다. ‘5% 이내’라는 응답도 28%가 나왔다.

‘구글이 모든 콘텐츠 구매‧구독 시 인앱결제를 의무화할 경우 국내 콘텐츠 플랫폼 사업자에게 어떤 영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92%는 악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구글의 인앱결제 정책 변경에 국회 또는 정부가 개입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79%가 찬성, 국가의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답했다.

다만 국회 또는 정부 개입에 찬성하지 않는 의견 중 ‘과도한 독점 또는 과도한 요금 정책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 마련이 먼저’, ‘시장에 맡겨야 할 것’, ‘국가가 기업의 수수료까지 개입하는 것은 옳지 않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

이어 구글‧애플의 인앱결제에 대응할 정책으로 ‘국내 콘텐츠 사업체 및 개발업체의 생태계 유지 지원 필요’, ‘중소 앱스토어를 활성화’, ‘국내 수익분에 대해 적정 과세로 공정경쟁 유도’ 등을 제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650,000
    • -3.99%
    • 이더리움
    • 4,506,000
    • -4.15%
    • 비트코인 캐시
    • 687,000
    • -4.32%
    • 리플
    • 748
    • -3.98%
    • 솔라나
    • 208,800
    • -7.9%
    • 에이다
    • 675
    • -5.2%
    • 이오스
    • 1,222
    • -1.85%
    • 트론
    • 167
    • +1.83%
    • 스텔라루멘
    • 162
    • -5.2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000
    • -7.59%
    • 체인링크
    • 21,000
    • -4.55%
    • 샌드박스
    • 652
    • -8.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