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채팅플러스 기업메시징 출사표…'카카오톡채널'과 승부

입력 2020-09-1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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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농협·롯데금융그룹 등 수만 개 기업 준비 중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제공)

이동통신 3사가 공동으로 '채팅플러스(채팅+)'를 통해 기업들의 알림 문자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카카오톡채널(구 플러스친구) 시장을 겨냥하고 나섰다. 기업메시징 시장을 이미 확고하게 선점한 카카오와 후발 주자인 이통사들의 격전이 예상된다.

15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공동으로 서비스 중인 메시지 서비스 '채팅플러스'의 기업메시징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국제이동 통신사업자연합회(GSMA)의 차세대 표준 문자 규격(RCS)을 기반으로 그룹 채팅과 대용량 파일 전송이 가능한 기술이 적용됐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문자 메시지 앱(애플리케이션)으로 상대방 프로필 화면에 파란색 말풍선이 뜨면 두 사람이 채팅플러스로 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2016년 이후 스마트폰 기종에 탑재된 상태로 출고됐으며, 아이폰에선 사용할 수 없다.

채널플러스 기업메시징 서비스는 중요한 알림에 대해 진위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예들 들어 사용자들은 카드 사용 내역 알림 문자와 함께 세부내용을 볼 수 있는 웹사이트 링크가 포함됐을 때 스미싱 걱정 없이 링크를 조회할 수 있다. 번호를 등록하지 않아도 발신자가 카드회사 이름으로 표기되기 때문이다. 이통사들은 유사한 이름을 등록할 수 없도록 관리한다.

불필요한 스팸 문자를 방지하는 효과도 볼 수 있고, 메시지 당 5메가(MB) 이내에선 데이터 차감이 되지 않아, 사용자들의 부담을 덜어준다.

이통사들은 영수증과 신용카드 승인, 택배 알림 등 정보성 메시지 이외에도 메시지 디자인을 개선해 활용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중요도가 높은 문자 전송 수가 많은 금융사가 이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KB금융그룹과 농협, 롯데금융그룹 등이 출시를 앞두고 있고, 수만 개의 기업이 서비스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널플러스 기업메시징 서비스 카카오톡이 서비스 중인 기업메시징 '카카오톡 채널' 시장을 뺏어 올지, 새 시장을 개척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카오톡 기업 알림 문자 서비스는 2015년 9월 이용자에게 필요한 정보성 메시지를 전달하는 알림톡으로 시작해, 기업메시징 시장을 선점한 상태다.

채팅플러스는 친구 추가 없이도 검증된 사업자가 보낸 알림 메시지란 장점이 있지만, 아이폰 사용자들에겐 서비스할 수 없다는 단점이 명확하다. 다만 아직 기업들이 문자 메시지를 고객에게 공지사항을 전달하는 기본 알림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2500만여 대 보급돼 있다는 것은 긍정적이다.

이상구 SK텔레콤 메시징사업본부장은 "RCS 기업메시징 사전 테스트 결과 기존 문자보다 화면 가독성과 내용 신뢰도가 고루 높아지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기업과 고객에게 모두 좋은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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