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코로나19 치료제 공동 개발…"美FDA에 IND 신청 완료"

입력 2020-09-1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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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는 다국적 바이오기업 하이파이바이오 테라퓨틱스(HiFiBiO Therapeutics)와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개발한다고 14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달 미국 임상 1상을 시작할 예정이며, 임상 1상은 한달 가까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2/3상도 올해 하반기에 동시 진행해 내년 4월에 완료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구성된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속검토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임상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완치자 혈액으로부터 개발한 'ABL901'은 SARS-CoV-2 표면에 위치한 스파이크 단백질을 표적으로 삼아 세포 감염을 막는다. 항체공학 기술을 도입해 일반 항체보다 반감기가 월등히 길어 치료 효율 증대가 기대되며, 일반 항체와는 달리 예방에도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다.

ABL901은 세포실험(in vitro) 및 원숭이 동물실험(in vivo)에서 낮은 투여량에서도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효과를 나타냈다. D614G 변이 바이러스를 포함한 다양한 코로나 바이러스 돌연변이에도 강한 중화능을 보였고,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사람에게 투여하는 효력농도 이상의 고농도를 투여한 원숭이 독성실험에서도 어떠한 독성의 증거도 발견되지 않아 안정성을 입증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ABL901에 대한 생산은 글로벌 바이오 CDMO 전문기업 우시바이오로직스(WuXi Biologics)가 맡기로 계약한 상태다. 에이비엘바이오와 우시바이오로직스는 과거에 이중항체 플랫폼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중항체 후보물질을 공동 개발·생산하는 독점적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제프 허 하이파이바이오 COO는 "우수한 CRO, CDMO 그리고 연구 기관들과 오픈이노베이션을 추구함으로써 항체 발굴에서 임상진입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며, "에이비엘바이오와 협력함으로써 개발속도가 더욱 가속화돼 효과적인 치료제를 빠른 시일내로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이사는 "에이비엘바이오는 항체전문 기업으로서 우리의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하루빨리 효능과 안정성이 입증된 치료제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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