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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토종 OTT가 성공하려면

입력 2020-09-13 18:25 수정 2020-09-14 07:39

▲이재훈 기자
▲이재훈 기자
정부가 존폐 위기에 놓인 국내 미디어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OTT 정책협의회’를 구성했지만 정작 발 벗고 나서야 할 통신 대기업들은 강 건너 불 구경하는 듯한 모습이다.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 다국적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가 국내 미디어 시장을 잠식하고 있지만 KT, S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 더 혈안이어서다.

통신사의 경우 당장 넷플릭스와 전면전을 해도 모자를 판에 ‘각자도생(各自圖生)’ 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국내 통신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넷플릭스와 단독 제휴를 맺더니, 최근에는 KT까지 제휴를 확장하며 사실상 SK텔레콤만 남았다. SK텔레콤은 통신 트래픽 비용 부담 문제를 두고 넷플릭스와 소송을 벌이다 보니 제휴를 하려해도 할 수 없는 처지다. 국민들은 힘을 하나로 모으지 못하는 국내 통신사의 현실에 혀를 차고 있다. SKT는 KBS·MBC·SBS 등 지상파와 손잡고 토종 OTT인 ‘웨이브’를 론칭했고, 최근에는 그것도 모자라 ‘오션’이라는 단독 OTT 상품을 추가했다. KT는 ‘시즌’을, CJ ENM은 ‘티빙’을 운영하고 있다. JTBC는 CJ ENM과 ‘티빙’ 연합을 하려 했지만 그마저도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 여기에 독립군 격인 ‘왓챠’는 외딴섬처럼 홀로 사투를 벌이고 있다. 넷플릭스와 맞대응 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란 결집력이다. 정부가 아무리 ‘토종 연합군’을 외쳐도 넷플릭스 하나를 감당하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나마 통신 3사는 넷플릭스 대항마로 ‘이이제이(以夷制夷:적을 통해 적을 제압하는 전술)’에 기대를 걸고 있다.

넷플릭스가 수조원의 대자본으로 시장을 잠식하는 만큼 그에 버금가는 디즈니플러스·아마존TV 등을 모두 수용해 넷플릭스를 견제하겠다는 고육지책이다.

이래선 곤란하다. 최근 카카오TV는 론칭 일주일 만에 1300만이라는 조회수 기록을 달성했다. 성공 비결은 바로 오리지날 콘텐츠의 힘이다. 여타 기업들 역시 내실 다지기에 적극 나서야 한다. 자체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야 말로 국내 미디어 생태계를 보호하는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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