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發 논란에 맹공 수위 높이는 국민의힘…"직권남용·김영란법 위반?"

입력 2020-09-09 10:44 수정 2020-09-0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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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야당일 때는 '드루킹', 여당일 때는 그냥 '킹'인가"

▲8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던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 원내대표 연설과 관련해 "카카오 너무하군요. 들어오라하세요"라며 누군가에게 문자를 보내고 있다.  (뉴시스)
▲8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던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 원내대표 연설과 관련해 "카카오 너무하군요. 들어오라하세요"라며 누군가에게 문자를 보내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이 9일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카카오 압박성 메시지 논란과 관련해 "민간회사에 대한 직권남용과 김영란법 위반 여부도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하며 맹공 수위를 더욱 높이고 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포털 측에서는 뉴스편집을 100% 인공지능(AI)으로 한다고 밝혔는데, 이게 사실이라면 AI가 하는 것을 힘으로 밀어붙여 고치겠다고 한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무려 12년이나 네이버에 있으면서 부사장까지 지냈던 인물이 인공지능 기능을 모르고 항의했다면 너무 이상한 일"이라고 의구심을 보였다.

그는 또 "민주당은 야당일 때는 '드루킹', 여당일 때는 그냥 '킹'인가"라며 "청와대에서 해오던 포털통제를 그대로 장소만 옮겨 국회에서도 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영향력이 통했는지 이 시간에 주호영 대표 연설기사는 빠져 있으며, 온 언론에 도배되어있는 윤영찬 사건 기사도 안 보인다"며 "야당 의원이 이렇게 행동했다면 현실이 이렇게 변할 수 있었을까"라고 꼬집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거대 포털사이트 부사장과 청와대 홍보수석을 거친 관련 상임위원회의 국회의원이 해당 기업을 호출하다니, 국회는 그런 곳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전날에도 국민의힘은 윤 의원 문자내용이 공개되자마자 곧바로 문제를 제기했다.

윤 의원은 이날 보좌진으로 추정되는 이가 메신저 대화를 통해 “주호영 연설은 메인에 바로 반영되네요”라고 하자 “이거 카카오에 강력히 항의해주세요. 카카오 너무하군요. 들어오라 하세요”라고 답한 내용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뉴스 통제 실화였냐”며 “그동안 포털을 통한 여론통제를 시도했냐”고 비판했다. 이어 “충격이고 매우 유감”이라며 “민주당은 당장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김은혜 대변인 역시 구두 논평을 내고 “이제는 포털에도 재갈을 물리려 하냐”며 “앞에선 ‘디지털 뉴딜’ 뒤로는 ‘권력포털 유착’이었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이 자랑스러워하는 최고 기업 ‘카카오’를 국회에 초치하는 서슬 퍼런 민주당의 이면을 봤다”며 “어렵게 쌓은 대한민국 언론의 자유를 뿌리째 흔드는 ‘공포정치’ 민주당”이라고 지적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에는 민주주의가 없다는 세간의 풍문이 사실이었군요"라며 "소문으로만 무성하던 민주당의 반민주적 언론통제가 백일하에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간회사가 포털에 무슨 내용을 올리든 그것은 알아서 할 일"이라며 "메인에 야당 대표의 기사를 올렸다고 관계자를 들어오라고 하는 것은 전형적인 언론통제"라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뉴스 편집과 관련해) 형평성 문제가 있는 거 아닌지 생각하고 항의를 하려 했다"며 "원래 잘 아는 분들이고 윽박지르는 게 아니다"고 반박하고 있다.

윤 의원은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네이버 부사장을 지냈으며 문재인 정권에서 국민소통수석을 거친 초선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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