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연일 추미애 공격…"공정 의혹 조국 사태 데자뷔"

입력 2020-09-07 10: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특검 임명·추 장관 사퇴까지 거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연일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추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휴가 비리 의혹과 관련해서다. 국민의힘은 추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한편 관련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특임검사 임명 필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권력을 이용해 국방의 의무를 해치고 반헌법적, 반사회적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며 추 장관 아들을 둘러싼 의혹을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청년이 바라는 건 국방의 의무 앞에 모두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바라는 것”이라며 지난해 논란이 됐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의 딸을 둘러싼 공정 의혹을 거론했다.

그는 “추 장관의 엄마 찬스로 특혜성 '황제군복무'를 지켜보는 국민은 작년 가을 조국 사태 때 교육의 공정성을 무너뜨린 조국의 아빠 찬스 데자뷔라고 느끼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법무부 장관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현 장관을 그대로 두는 것 자체가 법치 모독이자 법치 파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특검 임명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지금 수사 결과를 어떤 국민이 믿을 수 있겠냐”며 “검찰총장은 특검을 임명해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수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을 만나 검찰총장이 특검(특임검사) 임명을 하지 못한다면 “국회 차원의 특검(특별검사)도 다시 얘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추 장관을 향해 아들 관련 의혹에 적극적으로 해명해주길 요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간단한 사건이 동부지검에서 8개월째 결론을 못 내고 있다”며 “중요한 증인의 증언을 묵살한 사람이 다시 수사팀에 복귀하려는 그런 움직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추 장관이 독자적 특검 수사를 할 수 있게 해주든지 스스로 사퇴하든지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모두발언에서도 비대위 위원들은 추 장관을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성일종 최고위원은 추 장관 아들 검찰 수사와 관련한 국민권익위의 답변 제출 거부를 겨냥해 “검찰에 대한 인사권을 틀어쥔 법무부 장관 아들을 수사하는 게 이해충돌에 해당하는지는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김미애 최고위원은 “추 장관이 거짓말을 했다는 것과 검찰이 8개월간 사건을 뭉개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검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국민적 의구심을 해소할 실체적 진실 발견을 위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결단을 다시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선동 최고위원 역시 “어느 병사가 휴가 복귀일에 복귀하지도 않고 부대에서 오는 전화에 버젓이 집이라고 답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며 “제대로 수사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추 장관의 아들은 군 복무 당시 휴가와 관련해 추 장관의 당 대표 시절 보좌관이 직접 부대로 전화했다는 의혹 등 ‘특혜 병가’ 논란에 휩싸였다. 이어 국민의힘은 당시 추 장관 아들 부대에서 근무하던 휴가 담당 장교와 통화내용을 공개하고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통역병 차출과 관련해 청탁이 있었다고 의혹을 제기하는 등 추 장관과 그의 아들을 향한 의혹을 꾸준히 제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일릿 카피 때문" 민희진 주장 반박한 하이브 CEO…전사 이메일 돌렸다
  • 임영웅·아이유·손흥민…'억' 소리 나는 스타마케팅의 '명암' [이슈크래커]
  • 중소기업 안 가는 이유요?…"대기업과 월급 2배 차이라서" [데이터클립]
  • 법무부, ‘통장 잔고 위조’ 尹대통령 장모 가석방 보류
  • 윤보미·라도, 8년 열애 인정…"자세한 내용은 사생활 영역"
  • 단독 ‘70兆’ 잠수함 사업 가시화…캐나다 사절단, K-방산 찾았다
  • 단독 삼성전자 엄대현 법무실 부사장, 이례적 ‘원포인트’ 사장 승진
  • U-23 아시안컵 8강 윤곽…황선홍 vs 신태용 ‘운명의 대결’
  • 오늘의 상승종목

  • 04.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514,000
    • -0.12%
    • 이더리움
    • 4,566,000
    • -2.08%
    • 비트코인 캐시
    • 734,500
    • -0.74%
    • 리플
    • 786
    • +1.81%
    • 솔라나
    • 221,800
    • -0.36%
    • 에이다
    • 746
    • +1.5%
    • 이오스
    • 1,210
    • +0.58%
    • 트론
    • 162
    • +0.62%
    • 스텔라루멘
    • 168
    • -0.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3,400
    • -0.19%
    • 체인링크
    • 22,150
    • -1.47%
    • 샌드박스
    • 695
    • -1.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