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심야 취식 금지에도 즉석조리식품 잘 팔렸다

입력 2020-09-07 09: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CU, 거리두기 2.5단계 일주일간 전월비 매출 37.2%↑

(사진제공=BGF리테일)
(사진제공=BGF리테일)

편의점 심야 취식 금지 조치에도 즉석조리식품의 포장 구매는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CU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실시된 최근 일주일(8월 30일~9월 5일) 22시~02시 심야 시간대 주요 상품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조각치킨 등 즉석조리식품의 매출이 전월 대비 37.2% 오르며 전체 상품 중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및 수도권의 즉석조리식품 매출신장률이 38.2%로 지방의 31.6% 보다 조금 더 높게 나타났다.

방역 당국이 서울 및 수도권 편의점에서 21시~05시 점포 내외 취식을 금지한 가운데, 해당 상품의 매출이 이렇게 크게 증가한 이유는 심야에 주점, 음식점 등이 문을 닫자 편의점에서 먹거리를 구매해 집에서 먹는 수요가 부쩍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즉석조리식품은 평소에도 점내 취식보다 포장 구매하는 고객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최근엔 편의점의 24시간 배달서비스를 통해 대면 접촉 없이 쉽게 구매할 수 있어 심야의 대체 구매처로 역할을 하고 있다.

간단한 야식 메뉴들의 인기도 매우 높았다. 조리면(파스타, 콩국수, 볶음면 등) 36.9%, 냉장간편식(피자, 떡볶이, 수제비 등) 29.6%, 죽∙스프류 28.2%, 냉동만두 26.9% 등 밥이 들어간 식사류보다 비교적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즉석식이 평소보다 더 팔렸다.

과자류에서는 팝콘이 24.9%로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으며 쿠키류 19.1%, 일반스낵 16.6%, 젤리류 10.9% 매출이 증가했다. 외출을 자제하고 극장 대신 넷플릭스 등 OTT, VOD를 시청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심야에 수요가 급증하는 주류는 양주 22.2%, 소주 14.9%, 와인 14.2%, 맥주 9.5%의 순으로 높은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동반 구매율이 높은 냉장안주 29.0%, 육가공류 21.7%, 마른안주류 19.7% 매출이 상승했다.

반면 심야 유동인구가 줄어들며 평소보다 매출이 감소한 상품도 있다.

다른 상품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점내 취식의 비중이 높았던 컵라면은 11.7% 매출이 감소했고 꼬마김치도 덩달아 5.6% 줄었다. 음주 후 주로 마시는 숙취해소음료도 37.7% 매출이 떨어졌으며 아이스크림도 21.4%의 감소폭을 보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대중교통 요금 20% 환급"...K-패스 오늘부터 발급
  • "뉴진스 멤버는 쏘스뮤직 연습생 출신…민희진, 시작부터 하이브 도움받았다"
  • "불금 진짜였네"…직장인 금요일엔 9분 일찍 퇴근한다 [데이터클립]
  • 단독 금융위, 감사원 지적에 없어졌던 회계팀 부활 ‘시동’
  • "집 살 사람 없고, 팔 사람만 늘어…하반기 집값 낙폭 커질 것"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이어지는 의료대란…의대 교수들 '주 1회 휴진' 돌입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04.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321,000
    • -2.72%
    • 이더리움
    • 4,554,000
    • -2.04%
    • 비트코인 캐시
    • 695,500
    • -4.79%
    • 리플
    • 764
    • -3.05%
    • 솔라나
    • 213,900
    • -4.68%
    • 에이다
    • 690
    • -4.7%
    • 이오스
    • 1,193
    • -1.81%
    • 트론
    • 165
    • +0.61%
    • 스텔라루멘
    • 166
    • -2.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050
    • -3.83%
    • 체인링크
    • 21,080
    • -4.01%
    • 샌드박스
    • 674
    • -4.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