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업계 최초 소형 분류 자동화 시스템 구축…택배 ‘초격차’ 강화

입력 2020-09-0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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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화 터미널에서 배송지역까지 자동 분류…허브터미널 재분류 과정 사라져 생산성 제고

▲2층에 설치된 MP소터로 자동 분류된 소형 택배 상품이 택배기사가 있는 1층으로 전달되고 있다. (사진제공=CJ대한통운)
▲2층에 설치된 MP소터로 자동 분류된 소형 택배 상품이 택배기사가 있는 1층으로 전달되고 있다. (사진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전체 택배 물량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는 소형 상품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MP(Multi Point)’를 택배업계 최초로 구축,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과거 수작업에 의지했던 택배현장에 CJ대한통운이 선제적으로 투자해 MP, 휠소터, ITS 등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접목, 택배업계의 자동화를 선도하고 ‘초격차’ 역량을 확보하면서 택배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있다.

7일 CJ대한통운은 소형 택배 상품 분류를 전담하는 자동화 시설 ‘MP(Multi Point)’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하나의 작업라인으로 운영하던 기존 택배터미널에 분류 시설을 추가 설치해 상품 크기에 따라 중대형 상품은 1층, 소형 상품은 2층으로 나눠 동시에 운영하는 형태다.

이를 통해 작업물량 집중도를 분산시키고 최종 배송지역 단위까지 자동으로 분류하면서 생산성과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객들의 주문 상품이 점차 소규모화되면서 택배업계에서는 소형 상품 작업 생산성이 서비스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CJ대한통운의 소형 상품(가로ㆍ세로ㆍ높이 세 변의 합이 100㎝ 이하) 비중은 전체의 87.3%로 나타났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11월 MP 시스템을 도입해 시범 운영해왔다. 택배 빅데이터를 분석해 소형 상품 주요 발생 지역을 선정하여 현재 27곳에서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내년 말까지 약 1600억 원을 투자해 총 77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CJ대한통운은 지난 2016년부터 약 1400억 원을 투입해 휠소터 및 ITS를 설치했다.

MP의 가장 큰 특징은 택배 중계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점이다. MP 시스템을 통해 집화 터미널에서 각 택배 상자의 배송지역 단위까지 자동으로 분류하고 행낭 묶음(25개) 단위로 포장하여 허브터미널로 보낸 뒤 추가 작업 없이 배송 터미널로 전달된다. 중간 재분류 과정이 사라지면서 허브터미널 생산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상차 작업의 편의성과 효율성도 높아졌다. 과거에는 상차 도급 인력들이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크기 구분 없이 일렬로 밀려오는 택배 상자들을 육안으로 식별해 작업해야 했다.

분류 이원화 및 자동화로 택배기사들의 상품인수에 드는 노력과 배송출발 시간이 줄어들면서 택배 현장에서의 호응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특히 지난해 말 전국 서브터미널에 설치 완료한 자동 분류기 ‘휠소터’와 함께 완전 자동화가 이뤄지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휠소터’란 택배 상품에 부착된 송장 바코드를 ITS(Intelligent Scanner)로 빠르게 인식한 후 컨베이어벨트 곳곳에 설치된 소형 바퀴(휠)를 통해 택배 상자를 배송지역별로 자동 분류하는 장비다.

소형 상품은 MP소터로, 중‧대형 상품은 휠소터로 동시에 자동 분류되면서 작업시간이 줄어들고 분류 정확도가 향상되는 등 생산성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증가하는 택배 물량에 원활하게 대응하고 국민이 안정적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MP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마트 물류기술 투자를 통해 택배 종사자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도모하고 택배산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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