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美대선] 트럼프, 지지율서 바이든 바짝 추격…“경제 성과 강조 효과”

입력 2020-09-0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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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7.5%p 앞서고 있지만 전보다 격차↓…서로 맹공 퍼부으며 지지 호소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CNBC방송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CNBC방송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정치 분석 전문 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최신 주요 여론조사를 종합한 결과,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7.5%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말 시점에 바이든이 트럼프를 10%포인트 넘게 리드하던 것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데이터 기반 저널리즘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의 여론조사 종합 결과에서도 바이든 후보가 7.5%포인트 앞서고 있지만 지난달 9%포인트 이상 차이가 난 것에 비하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USA투데이가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6월에는 두 후보의 격차가 12%포인트였지만 지난주에는 7%포인트까지 좁혀졌다.

경합주로 꼽히는 위스콘신과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플로리다, 애리조나에서는 바이든과 트럼프의 격차가 2.5%포인트에 불과했다. 이는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기 직전인 지난달 3.8%포인트 차이보다 크게 줄어든 결과다. 몬마우스대학의 펜실베이니아 여론조사 결과 7월에는 바이든이 트럼프를 13%포인트 차로 따돌렸지만, 최근에는 4%포인트 차를 보인다. 이는 설문조사 오차범위인 4.9%포인트 이내에 들어와 있어 차이가 존재한다고 장담할 수도 없다. 민주당은 2016년 대통령 선거 당시 텃밭 지역에서 큰 승리를 거뒀지만, 주요 경합주에서 줄줄이 패배한 아픈 기억이 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성과 강조가 미국 국민에게 인정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전당대회 내내 낮은 실업률을 강조하며 “다시 위대한 경제를 만들겠다”고 장담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가 위축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자신만만한 경제 정책 앞세우기가 먹혀든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주요 경합주 중 하나인 노스캐롤라이나주를 방문해 인종차별 반대 시위 참가자를 ‘폭도’로 표현하며 맹비난했다. 그는 시위대를 향해 “미국 군대는 국내에서 폭도들이 우리의 자유를 짓밟는 것을 보려고 해외에서 파시즘을 물리친 것이 아니다”며 “우리는 법의 지배를 옹호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또 바이든 후보를 겨냥해 “명민하지 않다”며 “나라를 지켜야 하는데 바이든은 전혀 모르고 있다”고 폄훼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트럼프 행정부의 미흡한 코로나19 대응을 지적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초기에 업무를 제대로 했더라면 학교는 안전하게 개학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부터 끝까지 미국 가정과 아이들에게 실패와 망상만을 제공하고 있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몬마우스대학의 여론조사 기관 담당자 패트릭 머레이는 “인치(inch)를 두고 다투는 싸움”이라며 “트럼프 재선 캠프는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을 이곳저곳에서 조금씩 떼오는 것에 몰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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