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美 허리케인 셧다운 빠른 정상화 전망에 하락…WTI 0.8%↓

입력 2020-08-28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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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 유가가 27일(현지시간) 허리케인 셧다운 이후 미국 원유 생산시설들의 빠른 정상화 전망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8%(0.35달러) 내린 배럴당 43.04달러에 장을 끝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1.2%(0.55달러) 하락한 배럴당 45.09달러를 기록했다.

허리케인 로라가 석유산업 밀집 지역인 멕시코만 일대에 상륙하면서 원유 생산시설들이 이에 대비해 문을 닫았지만, 투자자들은 빠르게 정상화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마켓워치는 분석했다. 발렌데라 에너지의 마니시 라즈 수석 재무 책임자(CFO)는 “역사적으로, 허리케인은 광범위한 폐쇄를 초래한다. 하지만 생산은 며칠 안에 즉각 복된다”면서 “그러므로 장기적인 공급 차질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4등급 허리케인 로라는 이날 아침 일찍 텍사스와 루이지애나주 경계 인근에 상륙했다. 허리케인 등급은 위력에 따라 5단계로 분류되는데, 로라가 해당하는 4등급의 위력은 나무가 뿌리째 뽑힐 수 있는 수준에 해당했다. 시간당 최대풍속은 150마일(240㎞)이며, 6m 높이의 폭풍 해일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텍사스와 루이지애나주 등 멕시코만 해안가 주민 50명 이상이 피난길에 올랐고, 일대 석유 시설 84%가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 문을 닫았다.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로라가 이날 오후 상륙한 지 11시간이 지나면서 열대성 폭풍으로 약해졌다고 전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물가가 계속해서 2% 목표를 밑돈 경우 일시적으로 2%를 넘는 것을 허용하는 새로운 정책 지침을 발표했다. 일정 기간은 2%를 웃돌지라도 금리 인상 등 통화 긴축을 하지 않겠다는 뜻이어서 장기적인 저금리 정책이 전망됐다. 이에 따라 미국 시장에 자금 유입이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강해지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뒷받침됐다. 다만 연준이 구체적인 평균 물가 산출 방식을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저금리 기조가 정확하게 언제까지 유지될 것인지 등은 쉽게 예측할 수 없다는 평가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19.90달러) 하락한 1932.6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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