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진, 네이버·소프트뱅크 새 합작법인 ‘A홀딩스’ 초대 회장 된다

입력 2020-08-25 16:20 수정 2020-08-2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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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최대 검색엔진 야후 경영통합으로 글로벌 메가 기업 대항

▲이해진 네이버 설립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지난해 7월 4일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만찬 회동을 갖기 위해 서울 성북구의 한국가구박물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이해진 네이버 설립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지난해 7월 4일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만찬 회동을 갖기 위해 서울 성북구의 한국가구박물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이해진 네이버 설립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일본 자회사 라인과 야후 재팬의 합작 법인을 지배할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합작 법인인 ‘A홀딩스’의 초대 회장에 오른다.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함께 구상한 한·일 인터넷 서비스 플랫폼 연합의 수장 자리에 올라 미국 구글, 중국 텐센트 등 글로벌 기업과 대항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는 평가다.

2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라인과 야후 재팬 합작 법인을 지배할 새 합작 법인 이름은 ‘A홀딩스’로 정해졌다. 지분율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대 50이다.

총 5명으로 구성된 이사회는 이해진 GIO가 회장을, 소프트뱅크의 미야우치 겐 최고경영자(CEO)가 대표이사 사장을 각각 맡는다. 여기에 황인준 라인 최고재무책임자(CFO)와 후지하라 가즈히코 소프트뱅크 CFO가 참여하며, 나머지 1명은 소프트뱅크가 네이버와 협의해 선임하기로 했다.

앞서 이해진 GIO와 손 회장은 지난해 12월 일본 국민 메신저가 된 라인과 현지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야후 재팬의 경영 통합을 골자로 하는 합작법인 신설에 최종 합의했다.

구체적으로는 A홀딩스 아래에 Z홀딩스가 들어가고, Z홀딩스는 라인과 야후재팬 지분을 각각100% 갖게 된다. 조직 개편 이외에도 양측은 인적 자원과 데이터 공유 등 경영 통합을 위한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홀딩스 설립 계획은 이달 초까지 한국과 일본, 미국, 대만 등 전 세계 주요 경쟁당국의 반독점 심사 승인을 모두 받았다. 이에 따라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8월 4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일본 도쿄증시에 상장된 라인 주식에 대한 TOB(주식공개매수)를 실시하고, 이를 마치면 라인을 상장 폐지한다.

합병 절차는 내년 3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당초 올해 10월을 목표로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본 공정위의 심사가 늦어져 지연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텐센트의 위챗처럼 하나의 앱으로 메시지 전송에서 금융 서비스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슈퍼 앱을 탄생시키려 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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