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불참하는 中企 생활가전업계…“유럽 공략은 계속”

입력 2020-08-2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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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 압력조리기, 러시아서 인기…“제품 다각화 노력 지속”

▲'IFA 2019' 부스 전경. (사진제공=코웨이)
▲'IFA 2019' 부스 전경. (사진제공=코웨이)

국내 중소ㆍ중견 생활가전 업체들이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인 국제가전박람회(IFA)에 불참한다. 기업들은 IFA 공백을 메우는 동시에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IFA에 참여했던 코웨이, 쿠쿠, 자이글 등은 올해 모두 불참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행사 규모가 대폭 축소된 탓이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와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꼽힌다. 원래 6일 동안 진행됐던 행사는 올해 9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만 열린다. 하루 관람객도 1000명으로 제한을 뒀다.

국내 생활가전 업체들은 IFA의 부재가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규 거래선 발굴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웨이는 2011년, 2018년, 2019년 IFA에 참석해 유럽 시장을 타겟으로 한 제품을 위주로 전시했다. 지난해에는 의류청정기,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3가지 품목을 IFA에서 선보였고, 현재 유럽에서는 공기청정기를 중심으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전체 해외 매출에서 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은 높지 않으나 스웨덴,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등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온라인 및 화상 회의 등을 통해 기존 유럽 거래선과의 커뮤니케이션 및 신규 거래선 과의 컨택을 진행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쿠쿠전자와 쿠쿠홈시스는 지난해 별도 부스를 설치해 각각 참가했다. 이미 유럽에서 전기밥솥과 압력조리기를 팔고 있는 쿠쿠전자는 기능과 디자인을 강화한 제품 라인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럽에서 팔리는 쿠쿠의 압력조리기는 멀티프레셔 쿠커로 기존 밥솥에 적용된 압력 방식을 유럽인들의 식생활 환경에 맞게 변형한 제품이다. 스팀을 이용한 찜요리와 볶음, 오븐 요리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다. 쿠쿠 관계자는 “러시아, 스페인 등의 유럽 국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특히 러시아에서는 최초의 멀티쿠커를 선보인 원조브랜드”라며 “유럽 시장에서 압력조리기를 필두로 글로벌 리딩 브랜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쿠쿠홈시스는 지난해 IFA에서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을 전시했으나 유럽 법인이 없어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이 주력 국가는 아니지만, 유럽에서도 렌털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문을 두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자이글은 지난해 처음으로 IFA에 참여했으나 올해는 불참한다. 자이글은 지난해 IFA의 성과로 폴란드에 그릴 제품 수출을 시작했다. 자이글 관계자는 “오스트리아 등 지역에서 예비 에이전시와의 수출 상담 중”이라며 “코트라 해외 지사화 사업을 통해 해외 수출 시장 확보를 위한 사업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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