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쪼개는’ 테슬라, 주가 13% 폭등...다음은 어디?

입력 2020-08-13 14:30 수정 2020-08-1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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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유력한 다음 액분 기업으로 점쳐져…테슬라, 다우지수 편입 가능성

▲출처 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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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주식 액면분할을 실시하기로 하면서 증시에 ‘주식 분할’이 뜨거운 화제로 부상했다. 시장에서는 어떤 기업이 다음 타자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12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13% 이상 폭등한 1554.76달러로 마감해 미국 증시의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끌었다. 다우지수는 1.05% 올랐라 4거래일 만에 상승했으며 S&P500지수는 1.40% 오른 3380.35로, 2월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에 바짝 다가섰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3% 급등했다.

미국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은 전자상거래와 클라우드 컴퓨터의 거인 아마존닷컴이 액면분할에 나서는 다음 기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증시는 2000년 닷컴버블 붕괴 이후 액면분할이 현저하게 줄었다. 올해 S&P500지수 종목 중 분할 계획을 밝힌 기업은 3개사뿐이다. 테슬라는 아직 S&P500지수에 편입되지 않았다. 그러나 시장을 주도하는 애플과 테슬라가 나서면서 더 많은 기업이 동참할 것이라는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아마존도 과거 3차례 주식 분할을 실시했는데, 이는 모두 회사 규모가 작았던 1990년대에 이뤄진 것이다. 이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분할을 꺼리면서 주가는 마지막으로 분할했던 1999년 9월 당시의 119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아마존 주가는 이날 2.65% 급등한 3162.24달러를 기록했고, 현재 시가총액은 무려 1조5400억 달러(약 1824조 원)에 달한다.

베이조스가 분할을 통해 투자자 저변을 확대하기보다는 높은 주가로 기업 가치를 돋보이게 하려는 생각일 수도 있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도 주식 분할에 나서지 않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주식’이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버크셔 클래스A주는 주당 무려 32만 달러에 이른다.

그러나 모틀리풀은 테슬라가 이번 결정으로 우량주들만 속하는 다우지수에 편입되면 베이조스의 생각도 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다. S&P 등 다른 지수가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산출되는 것과 달리 다우지수는 주가를 기준으로 해서 너무 가격이 높은 기업은 편입할 수 없다. 이에 아마존은 물론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페이스북 등 현재 시장을 주도하는 IT 기업들이 다우에 들어가지 못했다.

다우에 들어가면 미국 산업을 대표한다는 상징성 이외에도 다우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투자하는 등 실질적 이점이 있다.

아마존은 현재 주가가 높아서 ‘15대 1’이라는 극단적 분할을 실시해도 다우지수 5위권에 들어갈 것이라고 모틀리풀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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