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경기부양책 논란·기술주 하락에 혼조...다우 1.3%↑

입력 2020-08-11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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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추가 경기부양책 논란과 주요 기술주 하락 영향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7.96포인트(1.3%) 상승한 2만7791.4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9.19포인트(0.27%) 오른 3360.4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2.63포인트(0.39%) 하락한 1만968.36에 각각 장을 마쳤다.

미국 정부와 민주당이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한 가운데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실업보험 추가 지원 규모를 주당 400달러로 낮춰 연장하는 것과 급여세 납부를 유예하는 방안 등을 담은 행정조치에 서명했다. 합의가 교착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독자 행동에 나선 것이다.

민주당은 위헌이라며 반발하고 법적 투쟁을 예고한 상태다. 민주당 소속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행정명령을 발동했어도 무효”라며 강하게 비판했고, 민주당은 “의회의 예산 편성권 침해”라며 제소도 불사할 생각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이 문제가 법정으로 가면 트럼프가 요구한 사안의 국고 지출은 금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가 의회의 부양책 합의를 촉진할 수 있다는 기대도 고개를 들고 있다. 시장에서는 행정조치를 통해서라도 실업보험 지원이 연장된다면 증시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합리적인 수준이라면 부양책 규모를 키울 의향도 있다면서 이번 주 합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므누신 장관은 다만 민주당이 주장하는 대규모 지방정부 지원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빌 스톤 스톤인베스트먼트파트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트럼프 조치가 법적문제에 직면할 수 있지만, 정치적으로는 의회에 합의하라는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요 기술주가 일제히 흔들리면서 나스닥 지수를 끌어내렸다. 페이스북과 넷플릭스가 2% 가량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 1.99%, 아마존 0.6%, 알파벳 0.1% 각각 빠졌다.

한편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한 점은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전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약 4만7000명으로, 1주일 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총 확진자가 500만 명을 넘어서고 사망자도 16만 명을 웃돌았지만 지난주부터 신규 확진자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확산세 둔화는 경제 활동의 심각한 위축 없이 감염 확산 억제가 가능하다는 신호라고 진단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이스트먼 코닥 주가가 28%가량 폭락했다.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가 최근 제기된 부정 주식거래 관련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대출 지원을 보류하겠다고밝힌 여파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9.3% 이상 급등했고, 보잉도 5.5% 넘게 올랐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3.08% 올랐고, 산업주는 2.43% 상승했다. 기술주는 0.33%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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