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SKC "전기차용 동박, 하반기 두 자릿수 성장률…내년은 반도체 수익 기대"

입력 2020-08-0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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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화학ㆍ인더스트리 소재도 성장

▲SKC는 2분기 실적발표 유튜브 생중계와 함께, 이완재 사장이 SKC의 딥 체인지를 소개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사진제공=SKC)
▲SKC는 2분기 실적발표 유튜브 생중계와 함께, 이완재 사장이 SKC의 딥 체인지를 소개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사진제공=SKC)

SK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도 비즈니스모델(BM) 혁신을 기반으로 하반기 수익성이 증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기차(EV)용 동박과 반도체 소재 사업의 판매 확대는 물론, 기존 화학 사업의 호조로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SKC는 7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열린 실적 발표를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이 자리에는 이용선 사업운영총괄, 오준록 반도체·통신소재사업부문장, SK피아이씨글로벌 원기돈 대표, SK넥실리스 김영태 대표, 이재홍 경영지원총괄 등 주요 임원이 참석했다.

EV용 동박 사업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성장이 예상된다.

김영태 대표는 “1분기에는 노사분규로 인해 판매가 줄었고 2분기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판매가 확 늘진 못했지만 노사 이슈가 없어지면서 수익성이 기존으로 복귀했다”며 “하반기에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자동차 OEM의 가동 현황이 변수로 존재하지만, 판매량이 상반기보다는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연합(EU) 쪽 이산화탄소(CO2) 배출 규제가 가시화되고 있어 하반기에 유럽향(向)을 중심으로 전지박 매출이 증가할 것이고 2분기 대비해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며 “(하반기 마진율에 대해) 7~8월을 보면 상반기 대비 확연히 주문량이 증가하는 추세이고 가동률 역시 올라갈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판매 가격에 대한 부분은 제품 믹스에 따른 변화로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지금 정도의 수익성은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중국 등 경쟁사의 공격적인 증설에 따른 동박의 공급 과잉 우려에 대해서는 고부가 제품을 통한 경쟁우위를 통해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박) 4공장 같은 경우 지금 기존 공장 대비 저희 전지용 동박을 만드는 설비가 생산성이 (기존보다) 20% 이상 높다”며 “4공장 도입 설비는 세계 최초로 시도하는 것이었고 경쟁사와 차별적인 경쟁 우위 요소를 가질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대표는 “중국 왓슨 등 동박 회사들의 공격적 증설이 이뤄지고 있고 수급 밸런스 같은 경우 상반기도 코로나19의 영향에 의해서 예상됐던 성장이 침체된 영향이 있다”며 “기본적으로 수급 밸런스 부분은 EV의 성장 속도, 동박의 생산능력(케파) 증가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광폭화 등의 비중을 늘려가고 있고 이는 경쟁사들이 쫓아올 수 없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동박 수출가격이 1분기에 비해 2분기에 10%가량 떨어진 이유에 대해선 “중국 로컬 사들이 적극적으로 마케팅하면서 시장 가격을 내리는 부분이 있어 일부 고객사들과의 판매가 조정이 있었다”며 “고부가 제품의 믹스 부분에서 변화가 있어 (판매가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기본적으로 프로덕트 믹스에 의해서 판가를 유지하고 수익성을 확보하는 기본적인 전략을 유지,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도체 소재 사업 역시 지속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준록 부문장은 “수익성은 개선 추세에 있다”며 “세라믹 소재는 하반기에도 전방 수요의 회복이 예상되면서 가동률이 올라갈 거고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CMP 소재도 풀(Full) 케파 생산, 판매 체제를 유지해 하반기 수익에 기여할 것이며 증설 물량이 가동되기 시작하는 2021년 추가 수익이 기대된다”며 “CMP 슬러리, 웹케미칼, 블랭크 마스크 등 신규 아이템의 기여도 확대돼 2021년 수익성 개선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신규 반도체 소재 사업인 블랭크 마스크 사업은 현재 제품 개발 매진하고 있으며, 반도체용 하이엔드 레벨 제품이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 부문장은 “고객사와 광학용 제품에 대해 테스트를 진행 중이고 올해 인증이 완료되면 내년 1분기 양산에 돌입, 연말쯤 사업이 안정화되면 25~35% 영업이익을 가져갈 수 있는 사업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인더스트리 소재는 스페셜티 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거두고 있다. 현재 스페셜티 제품 비중은 필름 기준 35%로, SKC는 지속적인 믹스 개선을 통해 지속해서 견조한 실적을 창출할 예정이다.

화학 사업 역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손 세정제, 구강청결제의 수요 확대로 글로벌 대형 고객들과의 사업을 키우고 있어 앞으로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한편, SKC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3134억 원으로 5.7%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939억 원으로 147.1% 급증했다.

지난해 하반기보다는 영업이익은 13.3% 늘었으며,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3%, 219.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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