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성 폭풍 ‘이사이아스’ 美동부해안 강타…3명 사망·300만가구 정전

입력 2020-08-0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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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사망·300만 가구 정전…최대 풍속 29m/s

▲미국  필라델피아주에서 4일(현지시간) 소방관들이 열대성 폭풍 ‘이사이아스’가 지나간 뒤 물에 잠긴 도로를 지나고 있다. 필라델피아/AP연합뉴스
▲미국 필라델피아주에서 4일(현지시간) 소방관들이 열대성 폭풍 ‘이사이아스’가 지나간 뒤 물에 잠긴 도로를 지나고 있다. 필라델피아/AP연합뉴스
미국 동부에 열대성 폭풍 ‘이사이아스’가 상륙해 4일(현지시간) 3명이 사망하고 정전 피해가 속출했다. 최고 풍속이 초속 29m에 달하는 폭풍은 빠른 속도로 북동부를 향하고 있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이사이아스는 노스캐롤라이나와 버지니아, 메릴랜드, 델라웨어, 코네티컷, 뉴저지, 뉴욕 등 미 동부 해안 지역 일대를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2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뉴욕시에서는 나무가 쓰러지며 차량에 타고 있던 남성이 깔려 숨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사이아스의 영향으로 300만 가구에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동부 해안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도 가동 중단 조치에 들어갔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는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포트에서 4마일 떨어진 곳에 있는 브런즈윅 공장의 원자로 가동이 자동 차단됐다고 밝혔다. NRC는 안전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해 가동 중단이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전했다.

이사이아스는 전날 한때 1등급 허리케인으로 격상됐다가 이날 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이 약화한 상태다. 하지만 이동속도가 빨라 안심할 수 없다. 이날 오후 기준으로 이사이아스는 초속 17m의 속도로 북동부 해안을 향해 빠르게 이동 중이다. 폭풍의 최대 풍속은 초속 29m에 달한다. 채드 마이어스 기상학자는 “이사이아스가 빠르게 움직이는 것은 동부 해안을 따라 올라가더라도 크게 약화하지 않을 것이란 의미”라고 설명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이사이아스가 밤새 강한 돌풍을 동반한 비를 뿌릴 것”이라며 “토네이도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해당 지역 주민 9600만 명에게 열대성 폭풍 경보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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