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업종별 차별화 장세 지속…코로나 확산세 둔화에 경기민감주 주목”

입력 2020-08-0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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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0-08-05 08:25)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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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증시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둔화로 국내증시가 경기민감주 중심 업종 찰별화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또 주가가 6만 원선을 돌파한 뒤 이달 들어 주춤하는 삼성전자를 비중확대 호기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 MSCI 한국지수 ETF는 1.28%, MSCI 신흥국지수 ETF는 1.33% 상승했다.

미 증시는 대형기술주 및 제약 바이오 업종은 차익 욕구가 높아지며 하락한 반면 공항 하루 이용객 수가 80만 명에 근접해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많이 이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경기민감주가 강세를 보인 점이 특징이다. 물론 작년 하루 270만 명 내외의 수치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한창이던 3월 20만 건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추정한다. 이는 한국 증시에서도 경기민감주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될 개연성을 높인다.

한편, 최근 코로나 재확산으로 미국의 고용이 다시 위축됐다는 여론 조사 결과와 카드 사용을 기반으로 한 소비 지출도 정체됐다는 소식은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가 낮아지며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 요인을 감안 한국 증시는 상승을 주도했던 종목군에 대해 차익 매물 출회 가능성이 큰 가운데 주 후반 미국 고용지표 결과 및 미국 부양책을 주시하며 업종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 = 삼성전자 주가 향배를 묻는 시장 투자가들의 질의가 많다. 그간의 파죽지세격 주가 행보와는 사뭇 다른 이번 8월의 배신(?)을 바라보는 투자전략 측면 견해는 단 하나다. 응당 빠져야 할 자리에서 빠지는 것이라면, 좌고우면하기보단 단기 주가 및 수급 부침을 중장기 시각 하 비중확대의 호기로 응수하는 것이다.

이는 다섯 가지 이유에서 그렇다.

첫째, 주요국 경제봉쇄 해제 이후 빠르게 가시화 중인 전 세계 경기 및 수요환경의 순환적 회복 시도는 종국엔 글로벌 반도체 업황 및 한국 반도체 수출회복으로 귀결될 여지가 많다. 3분기 계절적 비수기는 업황회복 관련 설왕설래보단 4분기 이후를 겨냥한 사전포석 확보의 기회로 활용함이 옳다.

둘째, 중장기 글로벌 인프라 투자 전면화 여지 역시 반도체 업황회복 및 시장 리더쉽 강화를 이끄는 기폭제로 기능할 공산이 크다. 코로나 경기대응을 위한 주요국 정책 포커스는 상반기 공세적 통화완화에서 하반기 Capex 및 인프라 확충투자 관련 재정부양으로 급선회할 전망이다. 흥미로운 대목은 뉴욕 Fed 인프라 확충투자 서베이와 한국 반도체 주가 사이에 확인되는 절대적 상관성이다. 글로벌 인프라 투자 초점이 신형 및 4차 산업 관련 기반 시설 투자에 집중되는 이상, 정책 수혜는 21세기 자본재인 반도체를 향해 집중될 개연성이 높다.

셋째, 중기 강달러 피크아웃 전환 가능성 또한 글로벌 반도체 업황회복과 함께 삼성전자의 전술적 유용성을 지지하는 추가적 긍정요인이다. 통상, 글로벌 반도체 매출 환경은 미국 달러화엔 역행, 신흥국(EM) 내 반도체 생산/수출국 통화와는 동행해왔다. 환율효과 격으로 가격 회복 역시 기대해볼 수 있단 의미다.

넷째, G2 리스크 재점화 우려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헤지 대안이 바로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IT 대표주란 사실 역시 간과할 수 없는 투자 포인트다. 극한의 미중 통상마찰 리스크에 직면했던 2018~19년 당시 국내외 투자가들은, ‘IT(반도체) Long & 씨클리컬(소재/산업재) Short’ 페어 트레이딩을 생존전략으로 택했다. 연말 가는 길, 삼성전자가 안전하다.

다섯째, TSMC와의 장래 아시아(EM) 반도체 패권을 둘러싼 파운드리 각축전은 도전자인 삼성전자에겐 잃을 것 하나 없는 꽃놀이 패로 해석이 가능하다. 장기 평균 수준을 밑돌고 있는 삼성전자/TSMC 상대밸류와 최근 일련의 차별적 주가반응 등을 고려할 경우, 현 삼성전자 주가·밸류·수급환경에 장래 파운드리 비즈니스 가치가 적극적으로 고려됐다 보긴 어렵다. 주목할 점은 삼성전자/TSMC 상대주가와 미 ISM 제조업 지수간의 뚜렷한 상관성이다. 최후의 승자가 누구일지 속단할 순 없겠으나, 미국 매크로와 글로벌 테크에 대한 중장기 낙관론은 삼성전자의 따라잡기 랠리 개시 가능성을 역설한다. 만년 디스카운트 삼성전자와 프리미엄 TSMC 간 진검승부는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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