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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종합] 삼성전자 "파운드리 5나노 양산 착수… 4나노 공정 개발 중"

입력 2020-07-30 14:25

▲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 사진제공 삼성전자
▲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 사진제공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파운드리(칩 위탁생산) 분야에서 5나노 제품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또 4나노 2세대 공정까지 개발 중이란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30일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4나노 반도체 생산을 건너뛰고 3나노로 직행할 것이라는 시중의 예상에 대해 "4나노 개발 중단 루머는 사실무근"이라며 "현재 4나노 1세대 공정개발과 양산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 중이며, 현재 4나노 2세대 공정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5나노 공정에 대해선 "2분기에 이미 5나노 제품에 대한 양산에 착수했다"며 "하반기에 고객을 확대해 본격적으로 대량 양산 체제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는 나노 단위가 적을수록 생산성이 극대화 된다. 삼성전자는 EUV(극자외선) 노광 기술을 통해 2019년 상반기 5나노 공정 개발을 완료했다.

파운드리 점유율 2위인 삼성전자는 1위 대만 TSMC와 반도체 초미세화 공정 개발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TSMC는 삼성에 앞서 현재 퀄컴·AMD 등 글로벌 팹리스(칩 설계회사) 업체의 5나노 제품을 생산 중이다. 2022년 이후에는 3나노 제품을 출시하겠다는 로드맵도 갖고 있다.

최근 외신을 통해 삼성이 생산한 5나노 반도체의 수율(생산 제품 가운데 양품 비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수율은 기존 계획대로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가 이달 16일 PC·서버용 DDR5 D램 규격을 공개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이 기준에 맞는 DDR5를 내년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DDR5 D램에 대해 “전통적으로 PC, 서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향 솔루션이고,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할 성능과 용량을 지원하는 차세대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DDR4 대비 안정성이 강화되고 복잡한 연산 관련 면역수준이 높아졌다”며 “최근 글로벌 정부가 추진하는 2021년 슈퍼컴퓨팅 프로젝트에 DDR5 탑재가 검토되는 것도 성능과 안정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삼성전자는 “DDR5를 지원하는 중앙처리장치(CPU)는 2022년까지 출시될 걸로 예상하고, 5G 네트워크 인프라에서도 이 제품 탑재를 검토하고 있어서 차세대 핵심 부품으로 영역 확대될 것”이라며 “2023년부터 2024년 상반기에 크로스오버(전체 메모리 시장에서 50% 이상 차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6세대 V낸드 수율 부진 지적에 대해선 "수율 향상은 순조롭다"며 "하반기부터 램프업(생산량 증대)이 가시화될 예정"이라고 했다.

고객사 재고 수준에 대해선 "D램, 낸드 모두 적정 재고 수준"이라면서도 "다만 고객사들이 긴급 주문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정상 범위 수준에서 재고를 소폭 증가시킨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모바일과 그래픽 수요 증가로 반도체 수요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신규 게임 콘솔 출시에 따른 그래픽 수요가 매우 견조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버 수요는 상반기보다 다소 감소할 것"이라면서 "다만 급격한 수급 변동을 야기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재고 수준을 지속 파악하면서 긴밀한 소통으로 서버수요 예측 정확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스마트폰 사업의 경우, 최근 글로벌 판매량이 회복되는 가운데 갤럭시Z폴드2, 갤노트20 등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의 경우,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6월을 기점으로 시장 수요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시장 수요 회복기와 연말 성수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5G와 폴더블이 단말 교체 수요를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8월 5일 갤럭시 언팩을 진행하는데, 갤노트 신모델은 엔터테인먼트와 생산성을 더 극대화했고, 폴드는 혁신 폼팩터를 더 진화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2분기 코로나19 악화에도 중저가 스마트폰은 전분기 수준 판매를 유지했다"며 "중저가 라인업의 개별 모델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고, 앞으로 운영 효율화와 원가경쟁력 강화 등으로 스마트폰 사업의 기초체력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TV와 생활가전 사업은 온라인 판매 강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3월부터 미국과 유럽 오프라인 매장이 폐쇄되며 TV와 가전에 대한 온라인 구매 트렌드가 확산했다"며 "하반기도 온라인 판매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판단하고 비대면 판매 경쟁력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 TV와 생활가전의 전체 판매는 감소했지만, 온라인 판매는 시장 성장률을 상회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와 국가 간 갈등 등으로 앞으로도 경영 여건은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비해 글로벌 SCM 체계를 보다 강화할 중장기 전략을 준비 중"이라며 "어떤 충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생산과 공급 안정성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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