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역대급 매출 찍은 네이버, 코로나19 무색한 ‘어닝 서프라이즈’

입력 2020-07-30 12:00 수정 2020-07-3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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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쇼핑과 광고, IT플랫폼 등 주요 사업이 고르게 성장하고, 일본 사업의 적자폭이 감소한 결과다.

네이버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9.7% 증가한 2306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7% 성장한 1조9025억 원을 달성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26.7% 늘어난 907억 원을 기록했다.

이날 한성숙<사진> 네이버 대표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코로나19가 네이버 실적과 방향에 영향을 줬지만 6월 들어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온라인 마케팅 수요가 회복되는 모습이 드러났다”며 “코로나19 사태가 현재 수준으로 이어질 경우 연초 설정한 하반기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매출액을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비즈니스플랫폼 7772억 원, IT플랫폼 1802억 원, 광고 1747억 원, 콘텐츠서비스 796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플랫폼은 온라인 쇼핑 수요 증가와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도입, 라이브 커머스, 비즈어드바이저 등 기술, 데이터 지원을 통한 SME와의 동반 성장이 실적을 이끌었다. 이 중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은 지난달 처음 서비스를 시작해 가입자가 순조롭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은 유료 회원제 서비스로 웹툰과 시리즈, 바이브, 클라우드, 오디오북 등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가입 첫달 요금은 면제됐지만 7월부터는 유료로 전환한 상태다.

한 대표는 플러스 멤버십에 대해 “플러스멤버십 서비스는 6월 오픈 이후 가입자는 내부적으로 예상했던 대로 순조롭게 증가하고 있다”며 “월 구매 금액 20만 원 이상 구매하는 유저 가입 대비 50%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출시 초기인 만큼 영향력이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플러스멤버십 서비스 중 바이브는 경쟁 서비스인 카카오의 ‘멜론’과 격차가 아직 크고, 클라우드와 오디오북 등은 정확한 이용 현황이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이 중 웹툰은 글로벌 월간 이용자 수가 6400만 명을 기록할 정도로 해외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하반기 성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IT플랫폼은 온라인 쇼핑 증가와 웍스모바일이 실적을 견인했다. 네이버페이는 2분기 거래액이 6조 원을 달성하며 분기 최대치를 달성했으며 월간 결제자수도 1300명을 넘어섰다. 언택트가 활성화됨에 따라 웍스모바일의 라인웍스는 글로벌 고객이 2배 가량 성장하기도 했다.

광고는 성과형 광고 확장이 두드러졌다. 네이버는 하반기 성과형 광고 확대를 비롯해 자동입찰 고도화 및 타게팅 강화로 광고 효율을 높일 방침이다.

네이버는 하반기 라이브 커머스 기능을 강화하며 SME(중소상공인)들이 효과적으로 온라인 판로를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하반기에는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SME를 위한 대출 프로그램을 오픈할 계획이다.

한 대표는 “스마트스토어와 SME에게 사업자금을 지원하고 함께 성장하기 위해 실시간 매출과 판매자 흐름 등 상업데이터에 기반한 대안신용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고 테스트 중”이라며 “기존 금리, 한도 측면에서 제한 많았던 SME들에게 대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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