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코로나19 부진 딛고 고수익 포트폴리오로 실적 방어 나서

입력 2020-07-2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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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이 유제품 업황 부진을 딛고 실적 반등에 성공할지 이목이 쏠린다. 코로나19에 따른 상반기 개학 연기로 유제품 수요가 감소했지만 고마진 상품군이 강세를 보이면서 실적 반등 채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연결 기준으로 올해 연간 매출이 지난해보다 4.33% 늘어 1조4535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7% 늘어 91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증권가는 예측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1분기 코로나19 여파에도 실적 선방에 나섰다.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3582억 원, 영업이익은 3.8% 오른 204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조제분유 매출이 내리막을 걷지만 고마진 상품 라인이 실적을 받쳐주면서 선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2분기는 코로나19에 따른 개학 연기로 유제품 수요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하나금융투자는 2분기 실적(연결)에 대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3619억 원, 영업이익은 21.9% 감소한 217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관측하기도 했다.

이에 매일유업은 고마진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시장 대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국내 조제분유 시장은 시장 경쟁 심화로 난항을 겪고 있다. 매년 국내 출생아 수가 감소하고, 외산 분유 업체의 점유율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회사는 시장 지위가 견고한 커피 음료, 프리미엄 유제품 등을 앞세워 수익성 방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는 유제품 시장 수요 부진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3분기부터는 증익을 기대해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고마진인 상하목장, 곡물 우유 등은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하반기 카테고리 확대를 통해 매출 신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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