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현대HCN품는다...업계 1위 굳히나

입력 2020-07-27 15:17 수정 2020-07-2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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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가 ‘알짜’ 유료방송업체 현대HCN를 손에 넣게 됐다. 이로써 KT스카이라이프는 업계 1위 자리를 굳힐 수 있게 됐다.

현대HCN은 KT스카이라이프를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우협)로 선정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최종 우협 선정이 지난주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종 결론이 일주일가량 연기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막판에 우협이 바뀌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15일에 진행됐던 매각 본입찰에는 SK텔레콤을 비롯해 KT스카이라이프,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 모두가 뛰어들었다. 이 가운데 KT스카이라이프가 가장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 일찌감치 우협 선정이 유력시돼왔다.

업계 1위인 KT스카이라이프는 그간 경쟁사들의 케이블TV 인수 행보 속에서도 인수를 진행하지 못했다. 2018년 딜라이브 인수를 추진했지만, 가입자 규제(합산규제) 이슈가 불거지자 인수 추진을 중단한 바 있다. 구체적인 입찰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KT스카이라이프가 가장 많은 입찰가를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현대백화점그룹은 6000억 원 안팎의 매각 가격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HCN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3.95%다. 매물로 나온 경쟁업체 딜라이브(5.98%)와 CMB(4.58%)보다 점유율이 낮지만, 서울 강남권 지역 가입자 위주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높아 ‘알짜’ 회사로 평가된다. 특히 지난 3월 말 기준 회사의 부채비율은 8.9%로 경쟁사 대비 낮은 점도 매력으로 꼽힌다.

현대HCN 인수를 통해 KT스카이라이프는 점유율 1위 자리를 굳힐 수 있게 됐다. 국내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은 KT스카이라이프가 31.6%로 가장 높다. 이어 LG유플러스와 SK브로드밴드가 각각 25%, 23.7%로 2위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다른 두 업체가 딜라이브(5.98%)와 CMB(4.58%)를 모두 인수하더라도 KT의 점유율을 넘기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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