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31일 코리안리에 대해 실적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요구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목표주가는 1만4600원에서 7100원으로 각각 낮췄다.
박정현 한화증권 연구원은 "코리안리의 9월 수정순이익은 22억원(단순순이익 기준 49억원 적자)으로 당사의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저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해외수재보험의 실적회복이 어려운 가운데, 투자영업이익도 부진한 결과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분기는 1분기대비 84% 하락한 56억원의 수정순이익을 달성했고 해외수재보험의 실적 회복은 상반기 중국관련 피해액의 손실반영이 지속됨으로 인해 2분기까지는 저조한 실적 지속, 3분기(10~12월)부터 다소 회복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지만 회복의 속도가 빨라지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상반기, 주식투자손실이 대거 손익에 반영되면서 이익이 악화됐고 하반기에도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자산가치의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이러한 자산가치 하락은 이 회사의 지급여력비율을 급격하게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전세계 재보험사의 자본여력 부족과 일부 재보험사의 파산으로 2009년 재보험 공급자수 부족에 의한 재보험 요율의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코리안리의 2009년 실적 전망을 밝게하지만, 이러한 호재요인이 주가에 반영되기에는 현재 금융시장의 불안과 경기하락에 대한 여파가 너무 크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