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더 커지는 반려동물 시장...유통가, 시장 선점 속도 낸다

입력 2020-07-14 14:47 수정 2020-07-1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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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전문점 ‘몰리스펫샵’ 33개 유지ㆍ정기 할인판매...GS25, ‘어바웃펫’ 상표권 출원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서 반려동물과 여가시간을 보내는 ‘펫콕족’도 덩달아 늘면서 유통업계가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는 전문점 '몰리스펫샵'에 이어 자체 할인점에서도 반려용품 구색을 강화하고 있고, GS리테일은 새로운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14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마트가 운영하는 반려동물 용품 전문점 몰리스펫샵은 현재 33개다. 이마트가 H&B '부츠'와 삐에로쑈핑 등 사업이 부진한 전문점에 메스를 대고 있는 행보와 달리 2018년 첫선을 보인 몰리스펫샵은 30개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할인점에서도 정기적으로 반려동물 사료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등 펫팸족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마트는 7월부터 연말까지 매달 1~10일을 ‘몰리스위크’로 정해 반려동물 사료를 저렴하게 판매하고, 11일에서 20일까지는 사료를 제외한 반려동물 간식과 용품을 할인 판매한다.

▲몰리스위크 (사진제공=이마트)
▲몰리스위크 (사진제공=이마트)

지난해 10월 전용 멤버십 ‘댕냥이클럽’을 론칭한 이마트는 최근 펫 매장 내 반려동물 사료 구색을 대폭 강화하기도 했다. 기존 몰리스펫샵에서만 판매했던 오가닉 사료, 프리미엄 사료 등을 확대 운영하는 등 고객 선택권을 넓히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내추럴발란스’, ‘지위픽’, ‘더리얼’ 등 프리미엄 사료 브랜드를 대거 들여와 기존 20여개였던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를 35개로 확대했다.

근린형 쇼핑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는 편의점도 반려동물 용품 판매에 힘 주고 있다.

지난 3월부터 현대해상 반려동물 보험 상품을 선보인 GS25는 이달 초 특허청에 ‘어바웃펫’이라는 상표권을 출원했다. 지난 2018년 SBS 프로그램 ‘TV동물농장’과 협력해 만든 자체 브랜드(PB) ‘유어스 TV동물농장’에 이은 새로운 반려동물 용품 전문 브랜드로 보인다.

(사진제공=특허청)
(사진제공=특허청)

2018년 업계 최초로 반려동물 용품 브랜드 ‘하울고’를 론칭해 전국 3000여 개 점포에서 ‘CU 펫하우스’ 코너를 운영 중인 CU는 최근 반려동물 장난감 ‘애견토이 마카롱’을 출시한데 이어 점포 내 택배기기를 통해 삼성화재의 ‘다이렉트 펫보험’도 판매하고 있다.

유통업계가 반려동물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이유는 급격한 시장 성장세에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케어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 9440억 원 수준에서 올해는 2조 580억 원으로 처음으로 2조 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편의점 CU는 점포 내 택배기기를 통해 삼성화재의 ‘다이렉트 펫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제공=BGF리테일)
▲편의점 CU는 점포 내 택배기기를 통해 삼성화재의 ‘다이렉트 펫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제공=BGF리테일)

더욱이 최근 코로나19로 집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관련 용품의 매출 증가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CU의 3~6월 애완용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4% 증가해 같은 기간 위생용품(21.7%) 즉석식품(17.2%) 식재료(16.7%)보다 증가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평소 구매 빈도가 높지 않던 반려동물 관련 상품 판매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격히 늘고 있다”며 “반려동물 가구 1000만 시대를 맞아 더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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