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해외유입 확진자, 국내 유행에 직접적 영향 없다”

입력 2020-07-1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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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11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현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제공=질병관리본부)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11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현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제공=질병관리본부)

방역당국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가 증가한 것과 관련해 지역사회 감염으로 이어질 위험은 낮다고 강조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2주간 격리 조처하고 전수 검사를 하기에 사실상 해외유입 확진자가 국내 유행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최근 다수 국가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것과 맞물려 국내 해외유입 확진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이후 16일째 두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7일, 8일, 10일에는 해외유입 확진자 수가 지역발생 확진자 수를 넘어서기도 했다.

권 부본부장은 “해외에서 입국한 감염자들은 해당 국가의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그 규모가 좌우된다”며 “매일 코로나19 발생 통계를 볼 때 국내 발생, 그리고 해외유입을 구분해서 이해해달라”고 부탁했다.

권 부본부장은 “당국으로서는 (해외유입 확진자들이) 국내에 입국한 뒤 국내 방역자원을 소모하는 것에 대해 철저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대응의 중점은 국내 지역 발생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이 유행하는 상황을 거론하며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권 부본부장은 “세계보건기구(WHO) 국장이 경고한 대로 현재 환자가 발생하지 않는 지역이나 국가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밀접, 밀폐, 밀집 등 ‘3밀’이 이뤄지고 진단 검사나 역학조사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언제든 폭발적으로 환자가 발생할 수 있는 게 현실”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코로나19 유행을 억제하는 데 있어 유일한 수단인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 방역수칙 준수가 제대로 실행되느냐에 따라 해당 지역의 유행 규모가 달라지는 상황”이라며 “국민 개개인이 방역 대응에 협조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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