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업 2분기 영업익 23% 감소 전망…반도체ㆍ인터넷 ‘선방’

입력 2020-07-0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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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코스피 주요 상장사의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반도체ㆍ인터넷 서비스 등 일부 업종은 실적 성장이 점쳐지면서 업종별 차별화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실적 전망을 제시한 주요 코스피 상장사 153곳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난 3일 현재 23조183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해당 기업들의 지난해 동기 영업이익(30조2300억 원)보다 23.3% 감소한 수준이다. 매출액은 387조9115조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1.1%, 순이익은 17조8140억 원으로 이 기간 10.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별로 분석 대상의 68.6%인 105곳(적자 확대ㆍ적자 전환 포함)은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대략 10곳 중 7곳에서 마이너스 성장이 점쳐지는 셈이다.

반대로 48곳(31.4%)은 지난해보다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특히 국내 양대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우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날 현재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조393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영업익 감소 폭과 비교하면 선방한 수치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오히려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KTB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7조40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1.9% 증가한 것으로 이달 초 내다봤다. 그 외 IBK투자증권(7조6220억 원)과 대신증권(7조 원) 등도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 7조 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지난해 동기보다 168%나 증가한 1조7088억 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카카오(135.3%)와 네이버(76.6%) 역시 영업이익 추정치가 작년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그 외 코로나19 사태로 수요 증가 효과를 본 넷마블(96.8%), 엔씨소프트(96.4%) 등 게임 소프트웨어 기업, 셀트리온(80.4%)을 비롯한 바이오 기업 등도 호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농심(265.2%)과 하이트진로(257.4%)는 영업이익 추정치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다.

그러나 석유 및 가스(-90.3%), 자동차 부품(-74.7%), 자동차(-73.9%), 화학(-16.3%) 업종에 속한 기업들은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크게 부진한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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