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럽허브 놓친 우버, 포스트메이츠에 군침...음식배달사업 확대 총력

입력 2020-06-3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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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규모 약 26억 달러 전망…코로나19에 전망 밝지만 경쟁 부담 줄여야

▲애플 아이폰에 온라인 음식배달업체 포스트메이츠 앱이 표시돼 있다. AP뉴시스
▲애플 아이폰에 온라인 음식배달업체 포스트메이츠 앱이 표시돼 있다. AP뉴시스
세계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테크로놀로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주력 사업인 차량공유가 휘청거리자 이를 상쇄할 수 있는 음식배달사업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버는 미국 음식배달업체 포스트메이츠를 약 26억 달러(약 3조1270억 원)에 인수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우버는 올 들어 음식배달 사업부인 우버이츠의 경쟁사 중 하나였던 그럽허브와의 통합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이달 초 네덜란드 음식배달업체 저스트잇테이크어웨이닷컴이 그럽허브를 73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하면서 계획이 물거품 됐다.

그러나 우버는 이에 굴하지 않고 포스트메이츠라는 새로운 타깃을 공략하려는 것이다. 리서치 업체 에디슨트렌드는 “합병에 성공하면 우버이츠 경쟁력이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우버이츠는 해외시장에서 기반을 다지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시장점유율이 도어대시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포스트메이츠는 2011년 설립, 스마트폰 앱을 사용해 식사를 주문하는 서비스를 미국에서 최초로 도입한 업체 중 하나였다. 다만 최근 몇 년간 치열해진 경쟁 속에 점유율이 4위로 밀려나게 됐다.

금융정보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포스트메이츠는 지난해 9억600만 달러 투자 유치 당시 기업가치가 24억 달러로 평가됐다. 포스트메이츠는 작년 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비밀리에 제출했다. 그러나 위워크 사태로 투자자들이 수익성이 없는 스타트업에 덜 호의적이 되면서 증시 상장이 무산됐다.

코로나19로 음식배달 수요가 팽창했음에도 업계는 돈을 잃거나 간신히 적자를 면하는 상황이다. 경쟁이 치열해져 마케팅 비용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한 마스크 등 개인보호장비 확보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 이에 우버는 합병으로 장기적인 비용 절감을 모색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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