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크놀로지 조현범…조양래 회장 지분전량 넘겨받고 대주주로

입력 2020-06-29 16:02 수정 2020-06-29 20: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양래 회장 보유지분 23.6% 매각…차남 조사장이 42.9%로 최대주주

▲조현식 부회장(왼쪽)과 조현범 사장(오른쪽).  (사진제공=한국테크놀로지그룹. )
▲조현식 부회장(왼쪽)과 조현범 사장(오른쪽). (사진제공=한국테크놀로지그룹. )

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구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회장이 자신의 보유지분 전량을 둘째 아들인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에게 매각했다. 결국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차남 승계가 유력해졌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양래 회장은 지난 26일 자신이 보유한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지분 23.6%를 전량 조현범 사장에게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형태로 매각했다.

조현범 사장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지분 19.3%에 조 회장의 지분을 합해 총 42.9% 대주주가 됐다.

기존에 조 사장의 지주사 지분은 실질적으로 이 지주사를 이끌었던 형 조현식 부회장(19.3%)과 같았다.

이에 따라 형제간 경영권 분쟁 소지가 있었던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조 회장이 둘째 아들에게 경영권 승계 의지를 명확히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형인 조현식 부회장이 조희원 씨와 연합해 동생에 대항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등 향후 거취가 주목된다. 누나 조희원 씨는 10.8%를 보유 중이다.

그동안 조현식 부회장은 지주사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을, 조현범 사장은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그러나 지난 23일 조현범 사장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직을 사임하면서 조현식 부회장에게 힘이 실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 바 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대주주의 변동과 관련해 증여인지 또는 매각인지 여부에 대해 금융투자업계는 다양한 관측을 내놓고 있다. 회사 측은 지분 이동 자체가 블록딜 형태를 거친 만큼 "매각이 맞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조 사장은 지분 매입 금액에 대한 출처를 비롯해, 매입에 대한 소명 절차를 거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타이어 측은 "시간 외 거래인 만큼 절차상 매각이 맞다"며 "관련 내용이 조만간 공시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005,000
    • -0.21%
    • 이더리움
    • 4,547,000
    • -0.29%
    • 비트코인 캐시
    • 689,500
    • -1.08%
    • 리플
    • 757
    • -1.43%
    • 솔라나
    • 210,200
    • -2%
    • 에이다
    • 681
    • -1.16%
    • 이오스
    • 1,215
    • +1.5%
    • 트론
    • 169
    • +1.81%
    • 스텔라루멘
    • 165
    • -0.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400
    • -2.82%
    • 체인링크
    • 21,030
    • -0.52%
    • 샌드박스
    • 668
    • -0.8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