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 의혹’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 29일 구속심사

입력 2020-06-26 10: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  (뉴시스)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 (뉴시스)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성분 조작 등 혐의를 받는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이 29일 구속 갈림길에 선다.

26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9일 오전 9시 30분 이 전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전날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이 전 회장에 대해 약사법 위반과 사기, 배임증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회장은 2017년 1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보사 2액 성분에 대해 ‘연골세포’로 품목 허가를 받았음에도 허가 내용과 다른 ‘신장유래세포’ 성분으로 제조ㆍ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식약처의 허가를 받기 위해 허위 자료를 제출했다는 혐의도 있다.

인보사는 사람 연골세포가 담긴 1액과 연골세포 성장인자(TGF-β1)를 도입한 형질전환세포가 담긴 2액으로 구성된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주사액이다. 2017년 국내 첫 유전자 치료제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으나, 2액의 형질전환세포가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적힌 연골세포가 아니라 종양을 유발할 수 있는 신장세포로 드러난 후 지난해 7월 품목 허가가 취소됐다.

검찰은 코오롱티슈진의 상장사기에도 이 전 회장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및 시세조종 혐의도 적용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계열사로 인보사 개발을 주도한 코오롱티슈진은 인보사의 식약처 품목 허가에 힘입어 201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식약처에 제출한 허위 자료를 이용한 증권신고서로 약 2000억 원의 청약을 유인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한편 인보사 의혹과 관련해 구속된 코오롱 임원 4명 중 3명이 보석으로 석방된 상태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도 보석을 신청해 다음 달 1일 심문을 앞두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996,000
    • -1.69%
    • 이더리움
    • 4,494,000
    • -0.75%
    • 비트코인 캐시
    • 685,000
    • +0.22%
    • 리플
    • 748
    • -0.93%
    • 솔라나
    • 196,400
    • -5.12%
    • 에이다
    • 662
    • -2.22%
    • 이오스
    • 1,169
    • -0.09%
    • 트론
    • 171
    • +1.79%
    • 스텔라루멘
    • 163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000
    • -0.37%
    • 체인링크
    • 20,420
    • -3.13%
    • 샌드박스
    • 649
    • -1.9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