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부터 식사까지…국제갤러리 K1,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입력 2020-06-1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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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1일까지 최욱경 개인전 열려

▲서울 삼청로 국제갤러리 K1 건물이 18일 공식 재개관했다. (사진제공=이하 국제갤러리)
▲서울 삼청로 국제갤러리 K1 건물이 18일 공식 재개관했다. (사진제공=이하 국제갤러리)
1987년부터 삼성동 자리를 지켜온 국제갤러리가 K1 건물을 18일 공식 재개관했다. 전시공간, 작가 작업으로 새로 단장한 카페 및 레스토랑, 라이프스타일과 예술이 결합한 웰니스센터 등을 갤러리 안으로 들였다. 약 2년간의 리모델링을 거친 결과물이다.

K1 건물의 건축 설계 및 1층 카페와 전시공간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아워스튜디오 지하 1층, 지상 2·3층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태오양 스튜디오, 갤러리 사이니지 디자인은 디자이너 크리스 로가 맡았다.

1층 카페는 공간의 재구성과 함께 그래픽 디자이너 김영나의 벽화 작업 'Tracing 4-1'(2020), 'Tracing 6-1'(2020)을 통해 시각적 즐거움을 높였다. 이번 작업을 위해 김영나는 2016년에 열린 국제갤러리 전시 '유명한 무명'에서 선보인 벽화 작업을 다시 소환했다.

▲K1 1층 카페 전경.
▲K1 1층 카페 전경.

2층 '더 레스토랑'은 셰프 아베 고이치가 다채로운 계절 메뉴와 정통 프렌치 및 일본 퓨전, 이탈리안 요리를 선보이는 파인다이닝이다. 다음 달 초부터 정상 영업할 예정이다.

전속작가 양혜규의 작품이 레스토랑뿐 아니라 K1 건물의 중심에서 예술적 풍성함을 더한다. 레스토랑 중앙에는 개념미술가이자 미니멀리즘 작가 솔 르윗의 입방체 구조를 참조한 양혜규의 대표 블라인드 연작 중 '솔 르윗 뒤집기 – 22배로 확장되고 다시 돌려진, 열린 기하학적 구조물 2-2, 1-1'(2017)가 천장에서부터 걸린다.

3층에는 예술이 전하는 영감을 나누고 심신의 여유를 제공하는 공간 '웰니스 K'가 자리한다. 국제갤러리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밀접하게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미술과 운동을 접목한 '웰니스 K'를 개발했다. 갤러리의 오랜 고객인 아카데미 회원들을 위한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K1 2층 복도.
▲K1 2층 복도.

K1 2층과 3층, 지하 1층의 가구 및 조명 등 전반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을 진행한 양태오 대표는 "갤러리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고유의 현대적임과 비움의 미학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 콘셉트를 고안하기 위해 양 대표는 실제 다년간 방문한 해외 컬렉터들의 집에서도 많은 영감을 받았다. 그는 "이 공간에 들어서는 분들이 컬렉터의 집을 떠올렸으면 한다"며 "다양한 미술 작품이 걸려있고, 운동하는 공간도 따로 준비된 풍경 말이다. 국제갤러리가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감상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집으로 가정해 작품이 걸린 모습을 상상하고 그 공간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K1 3층 웰니스 K.
▲K1 3층 웰니스 K.

새로운 공간 곳곳에는 박서보, 하종현, 최욱경, 문성식, 루이스 부르주아, 칸디다 회퍼, 제니 홀저, 줄리안 오피, 우고 론디노네, 바이런 킴 등 국내외 작가들의 다양한 미술작품들이 설치됐다.

국제갤러리는 K1 건물 꼭대기에 국제갤러리의 상징적 역할을 한 미국 조각가 조나단 보롭스키의 작품 'Walking Woman on the Roof'를 앞으로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국제갤러리는 K1 재개관 기념으로 강렬한 색채의 사용과 대담한 필치를 선보이며 한국 추상표현주의를 선도한 최욱경의 개인전 'Wook-kyung Choi'를 다음 달 31일까지 전시한다. 이달 26일부터는 부산점에서 2014년 이후 6년 만에 김홍석의 개인전 '작은 사람들'을 연다.

▲최욱경의 개인전 설치 전경.
▲최욱경의 개인전 설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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