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바이오랜드 왜 매각하나

입력 2020-06-0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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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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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가 SK바이오랜드 매각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매각 목적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C는 SK바이오랜드 지분 매각을 위해 현대HCN과 논의하고 있다. SKC는 SK바이오랜드 지분 27.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SK바이오랜드 매각 후 SKC가 상당한 현금을 손에 넣게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향후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진다. SKC가 보유한 SK바이오랜드 지분의 시가는 1일 기준 1850억 원 상당이다. 경영권 프리미엄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고려할 때 매각가는 그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C의 이전 행보를 고려하면 향후 인수합병(M&A) 자금으로 활용할 가능성과 앞선 M&A에 따른 재무개선 등이 예상된다.

SKC는 KCFT(현 SK넥실리스) 인수를 위해 SKC코오롱PI, 화학사업 매각을 계획해 인수 자금 마련을 준비한 바 있다. SKC는 지난해 전지용 동박 제조업체 KCFT를 인수했다. IB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SKC는 인수와 매각으로 인한 자금 흐름을 고려해 SKC코오롱PI, 화학사업의 매각과 KCFT 인수를 3년 전부터 구상하고 이를 실행했다. 회사는 쿠웨이트 국영석유 공사의 자회사인 PIC에 화학사업 지분 49%를 매각해 4억6460만달러(약5650억원)를 손에 넣었으며 SKC코오롱PI의 지분 27.03%를 매각하고 3035억 원을 확보했다.

이러한 행보를 고려할 때 SKC가 추가 M&A를 위한 ‘실탄’을 마련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다. 게다가 두산그룹이 자구안 마련을 위해 두산솔루스를 매각하면서 SKC는 인수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KCFT 인수 이후 악화한 재무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움직임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SKC는 KCFT 인수대금 1조2000억 원 중 7000억 원을 인수금융으로 충당했다. SKC의 연결기준 총차입금은 올해 3월 말 기준 2조6500억 원이다. 2018년 말 기준 1조4500억 원, 2019년 1조6800억 원에서 계속 증가했다. 부채비율도 2018년 126%, 2019년 130%으로 늘었으며 올해 3월 160%로 뛰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SK넥실리스 인수에 따른 대규모 자금 소요 및 차입금 증가로 재무부담이 확대됐다”면서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 활동을 통한 차입부담 감축을 모니터링할 것”이라 밝혔다.

화장품 원료 제조사인 SK바이오랜드는 국내 천연화장품 원료 1위 업체로 꼽힌다. 최근에는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 의료기기의 매출도 늘고 있다. SKC는 2014년 바이오랜드를 인수했으며 2015년부터 SK 계열사로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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