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SK넥실리스 6공장 증설한다…배터리 소재 '동박' 시장 선점

입력 2020-06-0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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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공장 증설 결정 이후 3개월 만에 투자 결정…글로벌 진출도 검토

▲6공장이 들어서는 SK 넥실리스 정읍공장 전경  (사진제공=SKC)
▲6공장이 들어서는 SK 넥실리스 정읍공장 전경 (사진제공=SKC)

SKC의 동박 제조 투자사 SK 넥실리스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성장에 따라 동박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제 6공장을 증설하기로 결정했다. 제 5공장 투자를 결정한지 3개월 만에 또다시 추가 증설을 결정하며 글로벌 1위 동박 제조사로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SK 넥실리스는 1일 전라북도, 정읍시와 전기차 배터리용 음극 핵심소재인 동박 공장을 증설하는 투자협약을 맺었다. 1200억원을 투자해 8월 정읍공장에 연산 9000톤(t) 규모의 제6공장을 착공한다.

6공장은 2022년 1분기 완공되면 SK 넥실리스의 동박 생산능력은 총 5만2000t으로 늘어난다.

이번 투자는 빠르게 성장하는 동박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현재 동박 시장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과 함께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동박이 쓰이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2025년까지 매년 40%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SK 넥실리스가 생산하는 6㎛ 이하 극박 동박 수요는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선 배터리 고용량화, 경량화가 필요한데, 여기엔 극박 제품이 유리하다. 배터리에 많은 활물질을 담을 수 있어 효율이 좋아진다. SK 넥실리스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4㎛ 동박을 1.4m 광폭으로 세계 최장인 30㎞ 길이로 양산하는 기술력을 갖고 있다.

SK 넥실리스는 공급 부족이라는 시장 특성과 기술력 경쟁 우위 등을 고려해 생산능력을 빠르게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초 4공장 증설을 마치고 3만4000t의 생산능력을 갖춘 SK 넥실리스는 올해 3월 5공장 증설 계획을 밝히고, 2021년 3분기 완공을 목표로 9000t 규모의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SK 넥실리스는 글로벌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배터리 고객사가 있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에 진출하면 고객사의 요청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당 지역에는 SKC의 여유부지가 있어 거점 마련 속도 등 여러 면에서 유리하다.

SK 넥실리스 관계자는 “3월에 이어 3개월 만에 추가 증설 계획을 밝힌 것은 기술력을 가진 SK 넥실리스의 자신감을 보여준다”며 “이후 추가증설 계획도 글로벌 증설을 포함해 빠르게 확정해 글로벌 No.1 동박제조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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