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레이트항공, 인력 구조조정 착수...“최대 3만 명 감원”

입력 2020-06-0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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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 정부 소유 항공사 에미레이트항공 소속 여객기가 두바이 공항에 착륙 중이다. 두바이/로이터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 정부 소유 항공사 에미레이트항공 소속 여객기가 두바이 공항에 착륙 중이다. 두바이/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의 감원 칼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동 최대 항공사인 에미레이트항공을 산하에 둔 에미레이트그룹이 직원 구조조정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에 따른 비용 절감 차원에서 직원 구조조정에 들어간다”면서 “유감스럽게도 우리와 함께 근무해 온 직원들과 작별을 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우리는 계속해서 상황을 평가하면서 과도기적 상황에 적응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감원 인원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지난달 17일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에미레이트가 향후 글로벌 수요 급감에 대비한 비용 절감 차원에서 조직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인력 10만5000명 중 최대 30%를 줄일 수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대로 실현되면 세계 항공업계에서 최대 규모의 감원이 된다.

항공사는 지난달부터 퇴직 대상을 선별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에어버스의 초대형 여객기인 A380의 조기 퇴역도 검토 중이다.

지난달 10일 에미레이트항공은 3월 31일 마감한 2020회계연도에 11억 디르함(약 3653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는 실적을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 회계연도의 11개월간은 실적이 좋았지만 2월 중순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상황이 급변했다”면서 “각국의 봉쇄령에 하늘길이 막히면서 글로벌 항공 수요가 자취를 감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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